최근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노인 암 환자들이 젊은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에 잘 반응한다고 보고되었다.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는 면역 체계의 브레이크를 풀어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죽일 수 있도록 하는 약물이다.
수석연구원으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 교수인 Daniel Zabransky 박사는 "노인 환자의 면역 요법 치료 결과도 젊은 환자만큼 좋으며, 때로는 젊은 환자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라고 밝혔다.
Zabransky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젊은 환자와 노년 환자의 면역 치료에 대한 면역 체계 반응을 매개하는 중요한 경로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으며, 이는 차세대 치료법을 개선하거나 현재 치료법을 모든 환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배경 보고서에서 “새로운 암 진단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암 치료 결과가 더 나쁘다. 이는 면역 체계가 노화되어 신체가 암세포와 싸우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로 치료받은 약 100명의 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반응을 조사했는데, 이 중 절반이 65세 이상이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면역 치료로부터 동등한 이익을 얻었지만 면역 반응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노인의 T세포는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도움 없이는 암과 같은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점으로 인해 면역 치료제가 노령 환자에게 더욱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종양 내에서 발견되는 면역 세포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연령대별로 비교하여 면역 요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 계획인데 이는 연령에 따른 차이점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여 연령에 따라 환자에게 더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Zabransky 박사는 "현재 연구팀은 환자의 나이가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크게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방식으로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면서 "평생 동안 경험하는 연령 관련 변화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이러한 중요한 요인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치료법을 더욱 개인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조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5-05-08,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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