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바이오틱 소다(Prebiotic Soda)가 광고만큼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연구진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프리바이오틱 소다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제품이 장 건강에 의미 있는 수준의 식이섬유를 제공하지 못하며, 당 함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당과 식이섬유 함량이 비슷
연구를 주도한 카를로스 소토-디아스(Carlos Soto-Díaz) 박사과정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영양성분표(Nutrition Facts)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료에 들어 있는 양만으로 실제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제품의 칼로리, 당류, 비영양 감미료 등을 함께 고려해 전체적인 영양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에서 출시된 프리바이오틱 소다 108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5mL(12온스) 한 캔 기준 평균 영양성분은 ⦁열량 약 35kcal ⦁당류 약 5g ⦁식이섬유 약 5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탄산음료나 과일음료보다 칼로리와 당류는 적지만, 다이어트 탄산음료나 탄산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일부 제품이 '무첨가당(No Added Sugar)'이라고 광고하면서도 과즙 등에서 유래한 총당류(total sugars)가 약 10g에 이르는 경우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토-디아스 연구원은 "이 같은 문구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실제보다 더 건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건강 후광 효과(Health Halo)'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건강 위한 식이섬유, 충분하지 않을 수도
프리바이오틱은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미생물 환경(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유익균 자체를 섭취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함께 프리바이오틱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관련 음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프리바이오틱 소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7억77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품별 식이섬유 함량이 2~9g으로 차이가 컸으며, 모든 제품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한 양을 제공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소비자들이 프리바이오틱 소다를 주된 식이섬유 공급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리바이오틱이 풍부한 대표 식품
하버드 의과대학은 마늘⦁양파 ⦁바나나 ⦁예루살렘 아티초크(Jerusalem artichokes) ⦁대두(Soybeans) ⦁아스파라거스(Asparagus) ⦁통곡물 시리얼과 통밀빵 등 통곡물 제품(Whole-grain products)들을 프리바이오틱이 풍부한 식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생활 건강 팁
-프리바이오틱 음료를 선택할 때는 '장 건강'이나 '프리바이오틱 함유'라는 광고 문구만 믿기보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식이섬유와 당류 함량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 건강을 위해서는 음료에 의존하기보다 마늘, 양파, 바나나, 통곡물 등 천연 식품을 통해 다양한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지=chatgpt>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8-11,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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