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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몰라
경희대병원, 가슴통증·한쪽 마비 시 즉시 119 신고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성인 2명 중 1명은 심근경색·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가슴 통증·호흡곤란·식은땀 등이, 뇌졸중은 얼굴 마비·팔 힘 빠짐·언어장애 등이 대표 증상으로,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진호 교수는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빠르게 찾아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심증은 운동이나 과식 시 가슴 압박감이 나타나며 목·턱·등으로 퍼질 수 있고,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관상동맥 폐색으로 심한 통증과 식은땀,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다.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시야장애, 극심한 두통도 주요 증상이며,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일과성 허혈 발작’일 수 있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그는 “뇌졸중은 ‘시간이 곧 뇌’라는 말처럼 치료가 빠를수록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증상 발생 시간을 기억하고 즉시 119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발생 부위는 다르지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공통된 위험요인을 가진다. 따라서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진호 교수는 “혈관 건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호걸 교수 역시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특별한 방법보다 위험인자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예방관리주간을 계기로 자신의 혈관 건강을 점검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8-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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