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07년 1월, 새해를 맞이해 금연을 시도한 만 20세 이상 흡연자 201명을 대상으로 현재 금연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금연 시도자 중 3월말 현재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1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성공률은 4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50대 21%, 30대 17%, 20대 14% 순이었다.
특히 금연에 실패한 조사대상자들 중 57%는 금연 시도 1주일 만에, 71%는 2주일 만에 다시 흡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 실패 이유는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서’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잦은 술자리나 회식 등 ‘주변 환경의 협조 부족’이 32%, ‘효과적인 금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도움을 받지 못해서’ 12%, ‘금단증상’이 7%로 나타났다.
10개비 이하로 흡연량이 적은 흡연자의 경우 흡연 욕구에 대한 자신의 의지 부족(39.6%)보다는 주변 환경의 협조 부족(43.8%)을 보다 큰 이유로 제시했다.
금연 성공자와 실패자 모두 금연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금연에 대한 개인의 의지를 꼽아(각각 84% 및 83%), 금연 전문가의 도움이나, 금연 전문 치료제의 도움 보다는 개인 의지에 기대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 중 다른 보조 수단 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한 70% 중 성공률은 16%에 그쳤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흡연은 개인의 습관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니코틴 중독이라는 하나의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니코틴 중독을 극복하고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함께 금연 전문가와 전문 치료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2006년 12월까지 흡연하였으며 2007년 1월 중 금연을 시도한 20대 이상 흡연자 201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갤럽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조사 기간은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였다. 금연 시도 후 금연 유지 기간이 3일 이하인 사람은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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