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나중 천식 또는 음식 알레르기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조슈어 밀너 박사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생후 6개월 이전에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기는 3세 때 천식 위험이 높으며 이중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는 음식 알레르기 위험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밀너 박사는 국립보건통계센터가 8천명이 넘는 아이들들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모자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흑인의 경우 종합비타민을 먹지 않은 아이에 비해 나중 천식을 겪을 위험이 30% 높았다. 이는 백인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는데 유독 흑인 아이들에게 이런 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밀너 박사는 말했다.
또 조제분유와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조제분유는 먹었으되 종합비타민은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음식 알레르기를 겪을 위험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 흑인 모두 마찬가지였다.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가 음식 알레르기 위험이 더 높은 이유는 조제분유에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밀너 박사는 밝혔다.
밀너 박사는 일부 비타민은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비타민D와 A는 면역체계를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7-08,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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