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MTB, 인라인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어 라식수술에 대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고 최근 안과 전문의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라식(LASIK)은 Laser Associated Stromal Insitu Keratomileusis의 약자로, 레이저 각막절삭 가공성형술이라고도 부른다. 즉, 각막의 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 교정을 한 다음 벗겨두었던 각막을 원래의 상태로 덮어 접합시키는 수술이다.
라식수술은 회복 기간이 짧아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는데 각막의 바깥층에 얇은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후 장시간이 경과한 후라도 운동 중 심한 충격을 받을 시 각막절편이 밀려나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5년에 진행된 대한안과학회 설문조사에 의하면 라식, 라섹 등 여러 가지 시력교정수술 중 수술 희망자의 82%가 라식수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라식수술에 대한 선호 현상은 지금까지 이어져 시력교정수술 희망자의 70% 정도가 라식수술을 받는다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라식수술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줄이고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수술방법 선택 기준이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대한 고려보다 라식수술이 안 되면 다른 수술법을 택하자는 식의 수술 가능성 여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레포츠 마니아를 대상으로 ‘스포츠 라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소중한눈안과 김준헌(39) 원장은 “축구, 농구, MTB 등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라섹수술이나 에피라식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라식수술 후 운동을 하다 심한 충격으로 인해 각막절편이 밀려 내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식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라식 전문 병원들의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한몫을 담당했다. 또 회복이 빠르다는 라식수술의 장점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크게 반영되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이에 김원장은 “라식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지나치게 높은데 시력교정수술은 라식, M라섹, 에피라식 등 다양하며 이들 수술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이 다르다”며 “보다 생활에 도움을 주는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수술 가능성 여부와 함께 개개인의 직업, 근무환경 레포츠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력교정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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