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연구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대부분이 진단 후 병원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보완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박재현, 김성경 연구팀이 2001년~2003년 내원한 위암, 간암, 대장암 환자 523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진단 후 첫 1년 간 암환자 50% 중 위암 57%, 간암 54%, 대장암 41%가 보완요법을 사용했다.
또 2년까지는 전체 암환자 54% 중 위암 65%, 간암 59%, 대장암 환자의 44%, 3년까지는 전체 암환자 55% 중 위암 65%, 간암 64%, 장암 44%의 환자가 보완요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완요법 이용자 중에서 전체 암환자 43%가 보완요법 시작 후 1년 안에 사용 중인 보완요법을 중단했으며, 2년까지는 전체 암환자 60%, 3년까지는 전체 암환자 중 68%가 보완요법을 중단 한 것으로 나타나 중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서 조사한 보완요법은 정신, 심리적 요법을 제외한 주로 식이요법에 국한해 이뤄졌으며 홍삼과 버섯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암종에 따라 보완요법의 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장암 환자의 보완요법 이용기간이 6개월인 것과 비교해, 위암 환자의 보완요법 이용기간은 24개월로 조사됐으며, 위암과 간암인 경우 보완요법을 시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완요법을 이용한 환자 중 45%가 암 진단 후 첫 6개월 안에 보완요법을 시작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수술과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암 환자들이 초기 치료기간 동안 보완요법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현, 김성경 연구팀은 "초기 치료기간, 특히 암 진단 후 6개월 안에 환자와 의료진이 보완요법에 관한 솔직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약물 간 상호작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와 의료진간의 신뢰를 지속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13.598)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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