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체간이식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처음으로 외국인이 같은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간이식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몽골에서 장관을 역임한 차강(Tsagaan, 남, 49세)씨. 그는 지난달 25일 국립암센터에서 자신의 조카 아리운텅알락(Ariuntungalag, 여, 26)씨로부터 이광웅, 김성훈, 박상재 박사팀으로부터 성공적으로 간을 이식 받고 회복 중에 있다.
몽골 교육과학부장관 및 재무장관을 지낸 차강씨는 국립암센터에 내원하여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로부터 간암과 간염 치료를 꾸준히 받아오던 중 간이식을 권유받았고, 외조카가 기꺼이 간을 기증하겠다고 하여 기증자 적합여부 검사를 받고 간이식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강씨는 "해외 각국을 돌며 좋다고 하는 여러 치료를 받아보았으나 한국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아보니 믿음이 생기고, 이식술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최종 국립암센터에서 수술 받기로 결심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국립장기이식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을 이식 받은 외국인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14명이다. 이번 국립암센터의 간이식을 제외하고 13명 모두 외국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다.
즉 순수 외국인이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간이식을 받은 것은 국립암센터 경우가 국내 최초이다.
지난 2년 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생체간이식 자문교수를 역임하고 최근 귀국한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이광웅 박사는 "한국의 간 이식술은 높은 의료기술 수준과 우수한 의료인력 구축 등으로 해외에 그 명성이 이미 정평이 나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생체 간이식수술이 많고 수술성공률도 높아 간이식 분야에서는 동북아 의료허브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8-03-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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