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병원을 그 설립 목적에 맞게 연구하고 교육하며 환자를 진료하는 최첨단병원으로 육성하여 우리병원이 있기에 살기 좋은 대전이란 소리를 듣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 3일 건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제5대 의료원장에 취임한 하영일 원장(신경외과, 56)은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는 "건양대병원은 암센터, 안(眼)병원, 심장병원, 뇌졸중센터 등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전문화된 센터나 병원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아가겠다”는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현재의 대학병원 앞에 있는 넓은 부지에 특성화된 의료센터들을 건립하는 등 새로운 병원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의사 면허도 가지고 있는 하영일 원장은 한국에서 잠시 개원도 해보고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며 생긴 다양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하여 먼 미래를 보고 건양대병원을 육성 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대학병원은 진료, 연구, 교육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야 하는데 새로운 치료법등 연구를 많이 해서 진료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라는 것도 비즈니스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소신을 밝히고 “건양대병원 의료진이 의료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연구가 많이 나오고 해외연수와 학회 참석 등에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이 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결과, 서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는 역류현상을 경험했다”며 “지방 병원도 전문성을 갖추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어 암센터에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해외환자 유치에 대해서는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암치료분야에서 환자들을 유치할 예정인데 미주지역보다는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암 치료를 위해 몽골에서 환자가 와 있다고 소개하고 올해를 해외환자치료와 유치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2007년부터 지난 1년 동안 건양대학교 의과학대학장을 역임하면서 ‘의학은 인간을 대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의학과 문학, 의학과 철학, 의학과 예술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강의와 함께 국제화시대에 대비해 미국 로욜라대학 교수를 초빙해 영어로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등 영어교육에 중심을 두었다, 또한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교양필수과목으로 골프를 가르치는 등 인성중심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도입했다.
건양대병원은 은행 빚이 없는 단단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설립자인 김희수 총장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이 확인되어 의료원장을 맡은 만큼 어려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일에 봉착하면 재단과 직원의 만족보다는 건양대학과 병원의 발전, 그리고 조국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이 옳은가 생각하며 행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임 하영일 의료원장은 1977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Shinshu University 신경외과학 교실 임상 연구원, 영국 London University 신경외과학 교실 기초 연구원 등을 거쳐 미국 Mayo Clinic 신경외과학교실 연구원, 미국 Northwestern University 신경외과학교실 초빙 교수 및 Loyola대학 Research Center에서 재직하기도 했다. 2005년도에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 했다.
1,500여회의 뇌척수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일본, 미국 등 신경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하영일 의료원장>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8-03-13,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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