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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더러운 폭탄' 치료제 승인

피폭시 인체 내 방사능 물질 즉각 제거 효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방사능을 함유한 '더러운 폭탄(dirty bomb)'의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인체내 방사능 오염을 해독할 수 있는 2종의 새로운 치료제를 승인했다.

레스터 크로퍼드 FDA 국장 대행은 이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으며, 더러운 폭탄 피폭시 인체 내에서 방사능 물질을 즉각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FDA는 이번 치료약의 목적은 핵사고와 위협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두 종의 신약이 방사능 물질인 플루토늄(Pu), 아메리슘(Am), 퀴륨(Cm)의 오염을 처치하는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FDA는 이들 약품이 이미 수년 동안 실험적으로 사용돼 왔다고 전한 뒤 이번에 이들 약품이 승인되기 전까지는 플루토늄 등 3개 방사능 물질에 인체가 오염됐을 때에 대비한 승인된 치료약이 없었다고 밝혔다.

FDA는 플루토늄이나 아메리슘, 퀴륨은 섭취나 호흡 또는 상처 부위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면서 인체가 이들 방사능물질에 오염되더라도 즉각 제거할 경우 장기적으로 암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더러운 폭탄'을 테러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증대되어 왔다.

대규모 핵폭발을 일으키는 핵탄두와는 달리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을 터뜨려 방사능 물질을 확산시키는 방사능 무기이며, 폭발시 도시의 일부분을 수년 동안 사람이 주거할 수 없는 오염지대로 만들 수 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8-13, 10:29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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