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유전학연구소 (소장 김동욱 교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및 연구의 아시아 허브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0월 21일(화) 오후 4시 30분에 성의회관 3층 교수회의실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 (Novartis)사와 산학협력 및 연구교류를 위한 협정(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노바티스는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가톨릭대 분자유전학연구소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진료 및 연구 후원, 공동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협정의 주요내용은 ▲아시아 지역 만성골수성백혈병 (CML) 연구의 중심이 될 Asia CML Study Alliance (ACSA) 공동사무소 설치 및 운영지원 (초기 1단계 5년간), ▲아시아 지역 CML 관련 진료와 연구 향상을 위한 공동사업, ▲새로운 의학적 사실의 발견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정보교환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등록소 (Asia CML Registry; ACR) 구축 및 지원 ▲아시아 지역 RQ-PCR (백혈병 암유전자의 양 측정) 및 내성돌연변이검사 (Mutation assay)의 국제 표준화/검증 연구 ▲아시아 지역 분자유전학 검사 및 연구의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 실시 및 지원 등이다.
스위스 노바티스사는 이미 동일한 연구 협력체를 2007년 유럽에 (EUTOS) 설치하여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아시아 지역의 연구를 위하여 한국의 가톨릭대학교에 설치하는 협약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구축 운영될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 협력체 (Asia CML Study Alliance; ACSA) 공동사무소는 아시아 지역의 CML 연구 및 치료 현황을 파악해 각국 CML 진료와 연구의 질적인 향상과 표준화를 추구하며 동시에 새로운 의학적 사실을 발견하기 위한 공동연구 추진과 원활한 정보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동욱 교수팀은 2005년부터 아시아 11개 국가의 대표적인 혈액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위한 사무실의 설치를 한국에 유치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공동연구 프로토콜 개발 및 CML 환자 진료의 핵심이 되는 암 유전자의 분자유전학적 진단법의 질 평가와 표준화를 위한 연구 검체의 교환,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왔다.
또한 연구 결과의 수집 및 공유를 위한 환자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data management software)를 활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등록 프로그램인 Asia CML Registry (ACR)를 구축하였고 지난 7월 태국의 푸켓에서 개최된 Asia-Pacific Oncology Summit Meeting에서 2시간의 프로그램 교육워크샵을 아시아 혈액 전문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톨릭대 남궁성은 의무부총장,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김인경 단장, 윤성호 지원국장, 이준성 실장, 김동욱 분자유전학연구소장을 비롯해 스위스 노바티스사를 대표하여 노바티스 코리아의 피터 야거 대표이사,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상무, 김기원 의학연구 이사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