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은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도요타 생산 시스템(TPS, Toyota Production SyStem)’을 주제로 제7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적으로 혁신프로그램의 표준모델로 인정받는 도요타 혁신 시스템 TPS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제조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 됐던 시스템으로,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수십년 간 발전시켜온 생산방식을 말한다.
JIT(Just in Time)로 대표되는 TPS는 제품과 설비의 생산공정과 이력,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설비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조원가를 최적화함으로써 불요불급한 비용과 낭비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다른 산업에서 많은 성과와 효과를 거둔 방법론을 병원에 적용 가능성과 구체적 방법을 검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준영 G-Mic 컨설팅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도요타 경영은 현장 중심의 관리, 문제가 보이게 하는 관리, 눈으로 보는 관리, 끊임없는 개선, 시행착오, 자주연구회가 주요 특징으로, TPS는 궁극적인 목적을 자주적 혁신 DNA를 가진 인재육성에 두고 종신고용, 프로리더 육성, 전문기능직위 도입을 통해 실천하고 있으며, 도요타에서 배워야할 핵심은 인간존중과 끊임없는 개선이라고 말했다.
정창용 딜로이트 컨설팅 이사는 강력한 생산시스템 TPS는 가치창출을 목표로 기업활동 내부의 모든 낭비요소를 제거해 효율화를 달성하는 생산방식으로, 7대 낭비유형은 과잉생산, 작업대기, 수송 또는 운반, 화도하거나 부적절한 공정처리, 불필요한 재고, 불필요한 동작, 결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TPS는 프로세스 개선의 툴이 아닌 기업의 경영철학, 프로세스 운영방식, 종업원들과 협력업체를 대하는 방식,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적인 학습체계로 이뤄진 종합적인 경영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태 의료원 기획팀장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프로세스 관리 방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TPS를 의료원에 도입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CMC Excellence 체계를 소개했다.
이 체계는 CMC 이념과 가치, 표준화된 프로세스, 표준화된 전산시스템을 바탕으로 팀워크와 낭비 감소를 통한 지속적인 개선, JIT, 현장에서의 문제해결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2020년 비전인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를 실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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