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과 같은 외부자극이 원인으로 각막 주변 부위에 나타나는 검열반∙익상편∙각막이상증
- 검열반∙익상편의 경우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각막이상증은 완치법 없어 예방만이 최선
우리의 신체부위 중 눈은 매우 민감한 부위 중 하나로 세균, 온도, 습도, 알레르기 등으로 쉽게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눈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의 각막이나 결막에 점이나 작은 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혹시나 이것 때문에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그냥 둬도 되는 것인지 걱정부터 앞설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익상편, 검열반, 각막이상증이 대표적이며, 익상편이나 검열반처럼 가볍게 치료를 통해 해결되는 질환도 있지만 각막이상증의 경우 한번 발병하게 되면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유전질환이기 때문에 사전에 파악하여 질병에 대한 예방과 감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눈 건강은 삶의 질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검열반, 익상편, 각막이상증… 각막 주변에 나타나는 질환의 공통점
검열반은 흰자(결막)에 발생하는 약간 볼록하게 솟은 노란색 덩어리로서, 가끔씩 염증이 발생하면서 눈에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자외선이나 만성적인 안구표면의 자극, 염증, 바람, 먼지 등이 원인이 되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충혈이나 자극감, 이물감 등이 있을 수 있다. 검열반은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무심하게 방치하기 쉬운데 그럴 경우 익상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익상편은 결막에서부터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섬유혈관성 조직이 증식되어 동공을 침범하며 진행되는 안질환으로, 검열반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이나 먼지 등이 원인이다.
반면 각막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혼탁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시력이 저하되는 각막이상증은 각막에 물리적인 상처가 가해지게 되면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과잉 생성, 축적되어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이다. 각막이상증의 주원인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며, 눈 비비기, 자외선 노출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최근 많이 보편화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의 경우 수술 이후 각막혼탁이 급격하게 진행되며 시력저하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기 전 반드시 정확한 예측력을 가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성 각막이상증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부산밝은눈안과 정지원 원장은 “익상편은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어 제거하는 경우 미용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방치하여 심해지게 되면 섬유조직이 동공을 덮게 되면서 난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심각한 시력장애를 주의해야 한다”고 하며, “검열반, 익상편, 각막이상증의 경우 공통점이 있는데 질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자외선으로부터의 심한 노출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자외선은 각막, 결막 등 눈 건강의 손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에 눈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간단한 외과적 수술로 제거 가능한 검열반∙익상편과 달리 각막이상증은 현존하는 완치법 없어
검열반의 경우 눈이 불편하고 다소 건조한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열반으로 인해 충혈이나 염증이 발생되고 해당 부위가 붓거나 감염됐다면 안과에 내원하여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처방 받아 치료를 진행 해야 한다. 익상편 역시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큰 불편함이 없어 제거하는 경우 미용적인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이 질환은 비교적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검열반이나 익상편으로 인해 눈 깜박임에 불편을 느끼거나 깔끔하지 못한 인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간단한 외과적 수술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각막이상증은 안타깝게도 다른 질환과는 달리 현재까지 밝혀진 완치법이 없기 때문에 질환이 한번 발현되면 완전한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질환이 나타나기 전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유전자 보유 여부를 파악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다. 각막이상증 검사방법으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한 안과적 검사와 유전자 검사 방법이 있다. 다만 각막에 혼탁이 생긴 정도는 개인의 생활 환경이나 렌즈사용, 레이저 시술 등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관찰에 의한 주관적인 진단이므로 한번의 관찰로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첨단 유전자 검사인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를 통해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는 다섯 가지 각막이상증을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아벨리노의 김정한 지사장은 “DNA 검사의 경우검사 시 면봉으로 구강 세포를 채취해 진행하므로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통증이나 출혈 없이 1시간 30분만에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환자의 현재 증상, 나이, 성별 등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확한 예측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하며, “만약 해당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을 자제하고, 외상을 입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평소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면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각막에 물리적인 상처가 가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IP> 익상편, 검열반, 각막이상증의 예방법
- 눈 비비는 행동을 삼가 한다.
-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나 모자를 반드시 착용한다.
- 모래나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1년에 1회 이상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눈 건강을 점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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