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형의 약물인 JAK 억제제가 치료하기 어려웠던 탈모 상태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원형 탈모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학교의 Brett King 박사와 Brittany Craiglow 박사의 이번 연구는 최근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의 보충 자료로 발표되었다.
JAK 억제제는 체내 면역 체계의 활성을 유도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여러 유형의 사이토카인이 결합해 발생하는 면역 활성화 경로에 관여하는 야누스 키나아제 효소의 수용체에 작용,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염증 및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이번 연구에 대해 University of Arkansas for Medical Sciences의 피부과 겸임 교수인 Sandra Johnson 박사는 "원형 탈모증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JAK 억제제는 본질적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다시 균형 상태로 되돌릴 것"이라면서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의 보도 자료에서 "JAK 억제제의 개발은 원형 탈모증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법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원형 탈모증은 어린이에게 더 흔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탈모를 포함하며, 어떤 경우에는 머리나 몸 전체로 퍼진다.
또한 질병에 걸린 가까운 혈족이 있는 사람과 니볼루맙(옵디보)이라는 약물로 암 치료를 받은 사람에게서 더 흔하다. 천식, 건초열, 습진, 갑상선 질환, 백반증 및 다운 증후군과 같은 의학적 상태도 원형 탈모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Johnson 박사는 실제 두 아이의 어머니인 Courtney Martens라는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Martens씨는 38세에 두피에 1달러 은화만한 크기의 탈모반을 처음 발견한 이래 원형 탈모증이 발생, 결국 두피, 눈썹 및 속눈썹의 모든 머리카락을 잃게 되었다. 2017년에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Johnson 박사의 병원에서 JAK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후 Martens씨는 머리카락이 완전히 다시 자랄 수 있었다. 그녀는 보도자료에서 치료가 자신에게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에 “축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구는 JAK 억제제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원형 탈모증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저자들은 바리시티닙(baricitinib)과 리틀레시티닙(ritlecitinib)이라는 두 가지 약물이 승인되었고 세 번째인 deuruxolitinib이 승인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원형 탈모증의 진단에는 탈모 부위와 손톱 검사가 포함된다. 면역 체계로 인한 다른 질병을 배제하기 위해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JAK 억제제 외에도 접촉 면역 요법을 사용하여 사람의 면역 체계를 변경하여 모낭 공격을 중지할 수 있다. 다른 치료 옵션에는 메토트렉세이트라고 하는 질병 수정 항류마티스 약물과 항염증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포함된다.
Johnson 박사는 "이제 원형 탈모증 환자를 위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치료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 치료에 효과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 가지 치료로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없다.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가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8-25,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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