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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비수술적 치료법 개발

‘imiquimod’ 약물 함유 질 좌약 효과

정기적인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는 전암성 세포를 발견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자궁경부 상피내 신생물(CIN)이라고 불리는 이 세포는 본격적인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미퀴모드(imiquimod)’ 약물을 함유한 질 좌약이 이 과정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이 치료법은 진행성 CIN 진단을 받은 여성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 옵션인 수술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러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소재는 예일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인 Sangini Sheth 박사는 "이미퀴모드 치료법은 진료실 방문 없이 환자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친화적이고 사용하기 쉬웠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CIN은 CIN1, CIN2 및 CIN3의 세 가지 등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모두 자궁경부 입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의 출현과 관련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CIN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미퀴모드는 생식기 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한 국소 피부 크림으로 이미 승인되었으며 면역 반응을 자극하여 작용한다.

연구팀은 이미퀴모드가 질 좌약으로 사용될 때 CIN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3등급에서 CIN 진단을 받은 133명의 여성 그룹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CIN1 정도가 덜 심각한 여성은 포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퇴행되고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이미퀴모드 좌약만 투여 받았고, 또 다른 그룹은 좌약과 HPV 백신을 함께 받았다. 세 번째 그룹은 치료를 받지 않고 의사에 의해 단순히 모니터링되었다.

그 결과 모니터링(치료 없음)을 받은 CIN2 여성의 79%는 상태가 더 안전한 CIN1 수준으로 회귀한 반면, 이미퀴모드를 복용한 여성의 95% 이상이 그러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좌약과 HPV 백신을 모두 접종한 여성의 경우 그 수치가 다소 낮았다(84%)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약물과 HPV 백신이 서로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Sheth 박사는 좌약 사용에 대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연구 참가자들도 잘 견뎌냈다. CIN2에 대한 이러한 비수술적 접근 방식이 언젠가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구팀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는 CIN3 환자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약 4분의 1만이 CIN3을 가지고 있었으며, 더 많은 CIN3 환자를 포함하는 향후 임상시험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 협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Clinical Cancer Research 저널에 동시에 게재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4-04-22, 9:29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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