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이 먹는 아침

해산물 잡곡죽과 미식, 토마토 주스

한의사 김소형 원장은 매일 아침 자신이 직접 만든 곡물가루(미식이란 상품으로 판매)나 해산물을 많이 넣고 만든 죽을 먹는다. 미식은 물에 타서 마시면 되니까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죽은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을뿐더러 자연에서 나는 해산물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좋아한다. 토마토주스도 매일 마신다. 사서 먹는 음료수보다 훨씬 더 영양가도 높고 포만감이 있어서 좋다. 서양 속담에 '토마토가 빨간 계절에는 의사들 얼굴이 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몸에 좋은 토마토가 많이 나는 계절에는 병원에 오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김소형 원장은 젊고 예뻐지려면 장 속이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에 좋은 재료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이 바로 다시마. 양질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음식이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짧게 만들어주고 대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며 장의 활동을 원할하게 하여 변비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자궁도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뻐지고 젊어지고 싶다면 변비부터 해결하라는 것이 그녀의 지침이다.

◇ 토마토 주스

재료: 토마토 2개, 올리고당 1큰술

만드는 방법

1.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대강 썰어 주서기에 담는다.

2. 토마토를 갈다가 올리고당을 넣고 한번 더 갈아 컵에 따라 마신다. 먹기 직전에 바로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 해산물잡곡죽

재료: 불린 쌀 1컵, 불린 율무 반 컵, 녹미채(톳) 30g, 다시마 10cm 길이 2장, 당근 50g, 다신 쇠고기 80g, 참기름 반 큰술, 간장 반 큰술, 소금 반 작은술, 물 6컵

만드는 방법

1. 쌀과 율무는 씻어 30분 이상 불린다. 6컵의 물에 다시마를 넣고 다시마물을 우린다.

2. 당근은 콩알만 한 크기로 썰고, 녹미채는 씻어서 2cm 길이로 자른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쇠고기를 볶다가 불린 쌀과 율무를 넣고 5~7분 정도 볶은 다음 분량의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

4. 죽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가끔 젓다가 죽이 반쯤 퍼지면 당근을 넣고 끓인다.

5.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녹미채를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불을 끈다. 다시마를 건져 잘게 잘라 죽에 그릇에 담아낸다.

김소형 원장 추천 건강 재료

톳: 톳에 들어 있는 점질이 대장의 소화 운동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여 변비를 없애주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다시마: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방과 과다한 염분, 유해 물질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여 장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토마토: 소화를 잘되게 하고 위장의 기능을 돕는다. 칼륨이 풍부하여 불필요한 염분과 수분을 빨리 배출할 수 있게 한다.

율무: 몸 속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므로 붓고 살이 찐 사람들에게 좋다. 몸을 가볍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Point! '날씬하고 젊게 사는 법'

가장 중요한 것은 변비를 없애는 것이다. 정확한 배변습관을 들여야 변비가 없어지는데 변의가 없어도 일정 시간 화장실에 가서 앉아 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신문을 보거나, 잡지를 보는 것은 금물. 오직 배변에만 신경을 쓰고 손으로는 장이 있는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변비에 좋은 재료로는 다시마와 녹미채, 퉁퉁마디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들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 속의 수세미 역할을 하는데 장 속의 노폐물, 숙변, 가스 등을 흡수해서 밀어내주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가게 하는 역할을 하여 살이 찌는 것도 방지해준다.

◆ 강남 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의 아침

브로콜리샐러드와 베이글, 주스, 비타민 약



SBS TV '맨투맨'을 비롯하여 건강 프로 중에서 가장 낯익은 얼굴이 바로 이승남 원장이다. 그는 10년 넘게 양식 스타일의 아침식사를 해오고 있다. 원래 양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브로콜리샐러드와 베이글, 주스 비타민 약을 먹는다.

하루에 환자를 100명 이상 보아야 하는 이승남 원장에게 체력은 필수. 10여 년 전 병원을 개업할 때부터 스스로 짠 식단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승남 원장의 특징은 바로 비타민 약을 먹는 것. 평소 과일을 먹어 비타민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비타민 약을 먹으면 위암이 예방되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양의 비타민 약을 먹는다.

이런 그의 철저한 건강 관리 때문인지 58kg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마흔넷의 나이에도 허리가 23인치이다. 그의 아내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절대로 폭식하지 않는 것. 조금씩 자주 먹고 틈틈이 운동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남 원장이 다이어트를 할 때 절대 먹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자. 다른 야채보다 당 흡수가 빨리 되어 금방 살이 찌기 때문이다.

◇ 브로콜리 샐러드

재료: 브로콜리 반 송이, 양상추 4잎, 콜리플라워 1/3송이, 토마토 1개, 허니머스터드드레싱(마요네즈 2큰술, 머스터드 2작은술, 꿀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작은 송이로 분리한다.

2.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찬물에 잠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털어낸다. 토마토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내고 1cm 길이로 잘게 썬다.

3. 볼에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4. 샐러드볼에 준비한 야채를 담고 소스를 끼얹어낸다.

◇ 과일과 베이글 세트

재료: 키위 1개, 자몽 1개, 미니 토마토 6개, 베이글 2개, 오렌지주스 2컵

만드는 방법

1. 키위를 껍질을 벗겨 길이로 6조각으로 자르고, 미니 토마토는 씻어서 반으로 자른다. 자몽은 반으로 잘라 과육만 발라낸다. 자몽 껍질은 과일 그릇으로 사용한다.

2. 1의 자몽 껍질 속에 키위, 자몽, 토마토를 담아 올리고 베이글과 오렌지주스를 곁들인다.

이승남 원장 추천 건강 재료

비타민 약: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과 노화,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하여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위암, 대장암, 자궁암, 예방에 좋다. 몸에 해로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글: 하얀색의 빵은 칼로릭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그러나 검정색이 나는 베이글은 당분이 적으면서 항암효과가 높고 칼로리는 낮다.

키위: 비타민C가 풍부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특히 좋다.

이승남 원장이 귀띔한 '날씬하고 젊게 사는 법'

정해진 시각에 식사하라.

30번 이상 씹어서 먹어라.

탄 것과 짠 것을 먹지 말아라.

생야채를 많이 먹어라.

사과를 하루에 1개씩은 꼭 먹어라.

자기 전에 과식하지 말아라.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라.

◆ 삼성제일병원 비만센터 김상만 소장이 먹는 아침

한식이나 영양떡



KBS 2TV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의 '30톤을 줄여라' 코너를 비롯한 비만 프로그램에 자주 나와서 친절하게 상담해주는 김상만 소장은 우아하게 아침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지는 못한다. 고등학교 교사인 부인이 고3 수험생처럼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들어오는데다 그 자신 또한 충무로에 있는 병원에 8시 정도까지 출근해야 하므로 아침시간이 늘 바쁘다. 그나마 시간이 나면 밥과 국, 깻잎조림, 멸치조림 등을 먹는데 그것도 허락되지 않으면 영양떡을 두어 쪽 먹는다.

부인이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침식사 대신 먹는다며 떡을 갖고 왔는데 잘 살펴보았더니 한 쪽만 먹어도 아침이 든든하고,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먹기 시작한 것이 벌써 2년이 다 되었다. 이 떡은 찹쌀로 만든 것이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속이 든든하고 검은콩, 대추 등이 들어 있어 반찬과 국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 것을 섭취할 수 있다.

◇ 영양떡

재료: 찹쌀가루 5컵, 설탕 2큰술, 소금 반 작은술, 검은콩 반 컵, 대추 6개, 호두 50g, 말린 호박 30g, 물엿 3큰술, 잣가루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찹쌀은 30분 이상 불려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 다음 가루로 빻는다.

2. 검은콩은 5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리고, 말린 호박은 2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그대로 둔다.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잘게 썰고, 호두도 대추와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3. 작은 냄비에 물엿과 검은콩, 호두, 대추를 넣고 물기가 없을 정도로 조려낸다.

4. 찹쌀가루를 큰 그릇에 담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은 뒤 불린 호박을 넣고 버무린다.

5. 김이 오른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깔고 4를 넣고 30분 정도 찐다.

6. 네모난 그릇에 랩을 깔고 참기름을 약간 바른 다음 3을 골고루 펼쳐 놓는다.

7. 5가 다 쪄지면 찬물을 면보에 발라가며 떡을 떼어내고, 참기름을 바른 도마나 넓은 접시에 놓고 3~4번 치댄 다음 6의 네모진 그릇에 얹고 꼭꼭 누른다.

8. 떡이 식으면 그릇을 엎어서 검은콩, 대추, 호두가 위로 오게 하여 자르고 잣가루를 뿌려 낸다.

김상만 원장 추천 건강 재료

깻잎: 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환자들에게 좋다. 비타민C도 다량 함유하여 피부미용에도 좋다.

말린 호박: 암이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퇴치해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아토피성 피부염, 갱년기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현미: 지방을 분해하지 않는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는 특히 좋은 식품.

검은콩: 대표적인 블랙 푸드식품으로 몸에 좋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있어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E, 칼륨 등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김상만 소장이 귀띔한 '날씬하고 젊게 사는 법'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한다. 그래야 인슐린 분비가 더뎌지기 때문이다. 인슐린 분비가 잘되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 지방이 분해되지 않는다.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은 쌀의 껍질에 있으므로 아침에는 현미밥을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깻잎 등의 야채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멸치조림을 꼭 먹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할 때 탄수화물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은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성조선 박애란, 사진 정복남 기자 bn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