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건강한 행복도시 사하’ 구현
실버힐링센터 개설 등 보건소 인프라 확대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사업 중점 추진
부산광역시 사하구는 부산에서 3번째로 큰 區에 속한다. 출산율은 낮으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취약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의 비중이 높아 이러한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사업 수행이 절실한 실정이다. 사회적 측면으로는 대단위 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어, 사업체와의 협약 및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하구보건소(소장 나 정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실버힐링센터의 개설 등 보건소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고령화로 인한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실버힐링센터를 개소하는 등 치매예방관리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내년엔 부산시 공모에서 선정된 아가맘센터를 설립,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를 한 차원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의 ‘촘촘한 건강관리망’ 구축을 위해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동 별 마을건강센터를 추가로 설치하여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다함께 차차차!’ 라는 사업 명으로 사업장 방문 통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 건강검진과 건강강좌, 절주상담과 더불어 연말에는 건강관리 우수자 시상식을 운영하는 등 건강한 절주문화 분위기 조성을 통한 체계적인 절주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 보건소로 선정된 ‘신 건강 취약계층, 혼자서도 funfun하게’ 사업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보호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복지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하구의 경우 1인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40세 이상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강상태 측면에 있어 다인가구에 비해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건강취약계층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요소와 건강문제 해결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이 무엇 보다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나 정현소장은 이에 대한 추진전략으로 ▲‘2050 혼밥족’은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의 건강돌봄시스템에 등록 관리하고, ▲‘6080 혼밥어르신’은 지역사회 자원과 파트너쉽을 활용한 건강지지 체계 마련에 초점을 두었다.
▲‘2050 혼밥족’은 통합건강증진센터 내 건강돌봄시스템으로 정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가구 위험요인의 조기발견을 위해 영양평가, 우울척도검사 등을 실시했다. 조리교실, 생활안전교육, 호신술교육 등 1인 가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6080 혼밥 어르신’은 맞춤형 보건·복지 협력체계로 통합건강지원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의료기관 방문 진료, 의료사각지대와 보건복지를 통합하는 3for1 통합서비스와 협약 후 전자레인지 지원을 통한 식사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더불어 혼밥 어르신 9988 영양멘토링사업(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협약을 통한 도시락 지원), 영양위험도가 높은 대상자 영양멘토링사업(방문 영양관리 지원), 그리고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치매파트너로 양성하여 치매선별검사를 돕는 등의 효율적인 건강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사하구보건소는 이를 통해 1인 가구 방문관리 10,332건 제공, 치매선별 검사 1,595건 실시, 삼시세끼 식사 실천율 26% 증가, 저염선호율 32% 증가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신체활동 도우미 사업으로 허약 개선율 64.5%, 체성분 개선율 50%를 달성했으며, 통합건강증진센터 등록관리를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 50~60%이상 개선되는 등 등록 대상자의 건강수준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프로그램 내용은?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인기 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국제신문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건강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고혈압·당뇨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 상설교실 및 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으로 심뇌혈관질환 ZERO! 푸드힐링교실, 뱃살줄이기 운동교실, RedCircle 혈관건강운동교실, 파워UP! 체력증진교실, 마을건강센터 운동교실 등 다양한 운동·영양관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의 미래 설계는?
“보건소 건물의 노후화와 사업 확대에 따른 공간의 협소화를 개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신청사 이전으로 주민의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보건소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취약계층이 많은 다대 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을건강센터는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 소장은 지역보건 향상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을 비롯하여 방문건강관리, 건강검진, 감염병 관리, 구강건강관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 의료, 복지자원을 발굴,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누구나 건강한 행복도시 사하’ 구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