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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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및 심야시간대에 국민들의 의약품 구입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한약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운영 시범사업이 효율적인 정착을 하지 못하고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심야응급약국 운영 한 달째인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57곳이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곳, 부산 1곳, 대구 3곳, 인천 3곳, 광주 3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9곳, 충북 2곳, 충남 2곳, 전북 3곳, 전남 3곳, 경남 2곳, 제주 2곳 등이다.
이 같은 수치는 이사업의 시작 초기인 7월말에 56곳의 약국이 운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선 약국가의 심야응급약국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약국가의 심야응급약국 참여가 저조한 것은 수익성이 맞지 않는 것이 주원인이다.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근무약사의 운영경비 등 한 달에 최소 1천여만원 상당의 수익은 올려야 하는데 심야시간대 매출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심야응급약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예상보다 적은 것도 약국가의 심야응급약국 참여를 저조하게 하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약은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가 적은 점을 고려해 실질적인 방안으로 국민들의 약국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약은 야간 및 심야시간대에 약국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안보다 휴일 및 공휴일에 약국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역점을 두고 연중무휴 약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약사회 측의 심야응급 약국운영 실태 저조등과 관련 상대 단체인 의협에서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응급약국의 운영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더욱이 이 부분의 핵심적인 “키”를 가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장관의 교체등과 맞물려 정부관계자가 일반매체를 통해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의 정당성을 밝히는 등 일반약 약국 외 판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저지의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 심야응급약국의 정착이라는 점에서 대약 집행부는 물론 약사 회원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는다는 亡羊得牛의 지혜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정 해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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