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정의 치과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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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까이 알고 지내는 분의 부인이 최근 멀리서 내원했다. 위 앞니의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레진 치료를 했는데 메운 레진 하방으로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붓고 레진은 착색이 되어 심미적으로 좋지 않았다.
치아 사이에 붙인 레진은 아무래도 세라믹 재료보다 매끄럽지 못하므로 착색이 생기고, 잇몸에 접근한 부분에서는 미세한 염증이 생겨 잇몸이 빨갛게 되는 일이 흔히 있다. 더구나 이 경우는 가벼운 잇몸 염증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골소실로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먼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레진을 제거하고 치주 소파술을 시행해 염증을 없애고 잇몸의 색상이 오렌지 빛의 건강한 잇몸을 찾도록 하는데 돌입했다. 동일한 치료를 다시 한다면 먼저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므로 라미네이트를 권했다.
그러나 환자가 작은 양이나마 치아를 깎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깎지 않고 할 수 있는 ‘컨택트 라미네이트’가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다행히 교합이 안정적이어서 이런 시술이 가능했다.
접착을 하는 날 형태와 색상이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자연스러워 환자도 매우 만족해했다. 2주가 지나 검진을 하는데 잇몸의 색상과 형태가 좋아 컨택트 라미네이트 주변의 치태 관리도 쉽게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잇몸 질환 걱정도 사라진 것이다.
컨택트 라미네이트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치아를 깎아내지 않으므로 통증이 전혀 없다. 치아의 형태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므로 치아 건강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 레진을 했을 때 생기는 색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진 하방에서 생기는 치주 질환의 문제가 거의 없다. 치아의 법랑질에 접착제를 써서 붙이므로 치아를 깎아 상아질에 붙일 때보다 접착력이 매우 강하다. 진료 시간이 짧다. 이러한 장점으로 컨택트 라미네이트는 적절한 적응증에 시행되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 호정의 치과 클리닉
-서울 순(純)치과 이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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