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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의 치과클리닉
비싸고 힘들게 한 임플란트, 염증생기면 ‘도루묵’
  2011-09-21 오후 2:23:00
잇몸상태가 나빠서 하악 우측에 임플란트를 심은 환자가 있다. 수년 동안 정기 검진을 안 하다 내원한 환자의 구강 상태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임플란트 주변에 엄청난 양의 치석이 끼어 있었고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 소견이 보였다.

치석제거를 꼼꼼히 하고 레이저로 염증 소견이 있는 곳을 치료한 수일 후 다시 검진을 했을 때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그 많은 양의 치석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심각한 골 소실이나 돌이키기 어려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는 진행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환자분은 살기에 빡빡한 탓에 정기검진을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임플란트는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치과 의원에서 당부한 임플란트 관리요령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환자에게 “임플란트는 충치는 진행되지 않으나 임플란트 주위염에는 자연 치아보다 약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은 반드시 내원해 검진할 것과, 치간치솔과 치실 등을 좀더 주의 깊게 사용하시라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현빈도는 5~10% 정도라고 하는데, 치주염이 생긴 치아가 다 빼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다고 해서 다 실패한 임플란트라고 할 수는 없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지하는 여러 치료방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일차적인 원인이 치태에서 유래한 세균이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유지 관리를 위한 예방과 치료는 우선적으로 구강 위생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임플란트 환자는 반드시 치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자 개개인에 맞추어서 행해지는 구강 위생교육, 예컨대 치간 치솔의 사용, 치실의 사용, 칫솔질 방법을 잘 숙지해서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가 끼지 않도록 노력한다.

치솔은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여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지나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징어 등의 지나치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임플란트를 싸고 있는 치조골에 영향을 주므로 피한다. 뜯어 먹는 음식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줄일 수 있다.

밤에 이갈이 등을 하면 반드시 치과 의사에게 알려서 스프린트 등의 장치를 만들도록 한다.
임플란트 보철 후 1년 정도는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 담배는 금연하는 것이 최고이고, 당뇨 등이 있으면 반드시 지속적인 조절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치료는 아직도 고가에 속한다. 더욱이 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은 하지 않은 경우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많이 갖고 있다. 따라서 임프란트 시술 후 유지관리는 그 어떤 치료 후의 유지관리보다 중요하다.


이 호정의 치과 클리닉
-서울 순(純)치과 이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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