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정의 치과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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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임플란트를 심고서 보철을 한 환자분에게 임플란트 사용 요령을 설명했는데, 환자분이 깜짝 놀라면서 실망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자가 실망한 내용은 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임플란트로 씹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이었다. 통상적으로 하는 설명이었으나 환자는 자신이 즐겨먹는 오징어를 계속 먹으면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에 ‘그럼 뭐 하러 임플란트를 했나…’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자연치아는 치주 인대라고 하는 탄력성 있는 조직에 둘러싸여 있어서 오징어나 갈비 같은 질긴 음식을 먹어도 적당한 탄력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바깥쪽의 뼈를 보호해 준다. 이에 비해서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붙어 있으므로 질긴 음식을 먹을 때 가는 충격이 뼈에 직접 전달되므로 뼈를 점진적으로 약하게 하고 장기간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수명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질기고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이갈이가 있으면 보호장치를 해야 한다고 환자들에게 주의 사항을 주게 된다. 또 잇몸 부분은 더 약하므로 양치질에 주의를 해서 하나의 칫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이같이 자연 치아에 비해서 단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놀라운 장점도 있다. 임플란트는 안에 신경이 없으므로 찬물에 시리거나 뜨거운 물에 아프지 않다. 또 아무리 닦지 않아도 충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비록 음식을 먹는데 다소의 제한이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다. 너무 질기고 단단한 것을 피하는 저작 습관에 따라 나머지 자연치의 수명도 늘려줄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에 비해서 80%의 기능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치아를 잘 지키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자연치아의 기능이 치주질환, 충치, 파절 등으로 현저히 떨어져 뺄 수밖에 없을 때 현재까지는 임플란트가 최선의 대안임이 분명하다.
이 호정의 치과 클리닉
-서울 순(純)치과 이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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