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정의 치과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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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떤 환자가 위쪽 우측 어금니가 씹을 때 불편해서 내원했다. 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최근에 이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했다. 충치는 없었고 치아가 금이 가거나 깨진 흔적이 없이 깨끗했다. 방사선 촬영을 해보니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많이 상실되고 치아와 뼈 사이에 있는 치주 인대가 뿌리 끝에 매우 근접해서 상실되어 있었다. 이러한 것을 치주 질환, 치주병, 또는 풍치라고 한다.
치주질환과 충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만약 충치가 이만큼 진행된다면 치아의 3분의 2 이상이 파괴된 것이므로 매우 통증이 심했거나, 아니더라도 치아가 깨져서 씹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의 대부분이 파괴되어도 환자의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흔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견딜만 하지만 어느 순간에 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결국 치아를 상실하게 만든다.
치아를 상실해가는 많은 환자를 보면서 ‘이런 점을 좀더 일찍 지켰더라면 치아를 잃지 않았을 텐데…’ 하는 사항을 적어본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치주 조직에 공공의 적이다. 음주 후에 특히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자는 습관이 반복되면 치주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나치게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람의 위턱뼈는 아래턱뼈보다 약하므로 충격에 약해서 자극이 반복되면 치주 인대가 끊어지면서 치주 질환이 잘 생긴다. 그래서 아래 치아보다 위쪽 치아의 상실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당뇨가 있다면 내과의사의 처방에 맞추어 적절히 조절한다. 치주낭이 없다면 간단한 스케일링, 이미 발생했다면 정도에 맞게 치주 치료를 받는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가지고서 치태가 없도록 잘 관리한다. 치태는 세균의 온상이고 여기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이 잇몸을 붓게 하고 피가 나게 하면서 치조골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 호정의 치과 클리닉
-서울 순(純)치과 이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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