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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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대여 약국은 대한약사회가 발족된 이후 수십여년 동안 약사사회의 공공연한 골칫거리로 제기되고 있는 해묵은 현안이다.
그만큼 면대약국은 근절시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특히 면대약국은 각종 유통비리와 불법을 초래할수 있는 암적요인 1순위라는 점에서 약사회원들의 최대의 적이다.
따라서 최근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 대한약사회를 기점으로 각급약사회에서는 면대약국의 퇴치에 그어느때 보다 강도높은 처방을 내리고 있다.면대약국은 개설약사와 업주의 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면대의 실체를 좀처럼 색출해내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면대약국은 그동안 독버섯처럼 생존해온것이 사실이며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사건처럼 자신의 존재를 수면아래로 숨긴채 약국가에서 기생해왔다고 할수있다.
실제로 면대약국에 대해 대대적으로 검찰이 매스를 가한것은 지난 86년이다.
당시 대검특수부에서 약국가에 면대약국이 난무하여 약사회원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면대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브로커 일당을 일망타진한 사례가 있었다.
그 이후에는 사법당국에서 면대에 대해 이렇다할 단속이 없었으나 얼마전 지방에서 면대약국에 대한 사법처리를 한 케이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약사회에서는 면대약국근절TF팀을 구성하는 한데 이어 일부지부에서는 집행부가 직접나서 전약국에 면대의 문제점과 오는 12월 시행되는 개정약사법에는 면대약국에 대한 처벌수위가 한층 강화됐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는등 면대근절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면대를 조장하는 브로커와 이를 방치하고 이들의 현혹이 말려드는 약사가 있는 한 면대 근절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지금있는 면대를 없애는 것도 필요하지만 예방차원에서 신입약사들에게 면대의 위험성과부작용을 알릴수 있는 계도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과거와 달리 의약계의 전문직능인인 의-약사는 인력이 넘쳐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의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약사의 면허대여 유혹이 수월 할수 있다.
의원이나 병원보다는 약국의 개설이 면대를 원하는 브로커쪽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면대약국 근절은 약국가의 건전한 풍토조성은 물론 더 나아가 업계 전체의 분위기를 새롭게 할수있는 기틀이 될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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