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원장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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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성궤양의 치료
소화성궤양의 치료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궤양부위를 조직학적으로 회복시키며 합병증 및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과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먼저 내과적치료로는 안정요법,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의 세가지 방법이 있다. 안정요법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소화성궤양의 재발원인이 정신적 과로 80%, 육체적 과로 69%, 수면부족 70%, 불규칙한 식사 73%, 흡연 69%에 이르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의 원인을 개선하거나 운동, 레크레이션등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적극적인 생활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이기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좋은 궤양치료제가 많이 개발돼 식이요법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그래도 식이요법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환자의 증상이 심할 때는 유동식의 고열량 음식물을 소량으로 나누어 여러번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증상이 나아지면 적당한 양의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이것은 궤양의 재발방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커피나 술은 과다한 양을 섭취하지 않는 한 크게 해롭지 않지만,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 흡연을 계속하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재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미료나 향신료 역시 크게 해롭지는 않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궤양 환자에게는 우유, 아이스크림, 죽, 미음, 계란, 두부, 생선, 고기 등의 음식이 좋다.
소화성궤양을 치유하기 위한 약물로는 공격인자 억제제와 방어인자 촉진제가 사용된다. 공격인자 억제제는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기 위해서 임상에서 이용되는 약물로 제산제, H2수용체 억제제, 프로톤펌프 억제제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 항가스트린제, 항콜린제도 공격인자 억제제에 포함된다.
공격인자 억제제를 사용하여 궤양이 어느정도 치료되고 대출혈 등의 위험성이 없어지면, 점액과 점막을 보호하는 약으로 방어인자 촉진제가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치료는 환자에 따라 주치의의 판단하에 추천되는 것이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내의 산도를 낮추는 약이다. 이상적인 제산제는 위점막을 자극하지 않고 흡수되지 않으며, 중화력이 크면서 작용시간이 길고, 산염기 평형을 깨뜨리지 않으며 부작용이 없을 것 등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제산제로는 마그네슘제제와 알루미늄제제가 널리 사용되는데, 사용여부에 따라 각각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약회사에 따라 이들을 적당량 배합하여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H2수용제 억제제는 위산분비를 차단하는 약물로 시메티틴제제와 라니티딘제제를 들 수 있다. 이중에서도 시메티딘제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작용시간 및 강도를 높인 것이 라니티틴제제라 할 수 있는데, 각각의 제제는 부작용을 갖고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프로톤펌프 억제제는 위벽세포의 세관내에 집중분포해 활성형으로 변화된 후 위산 생셩의 최종단계에 관여하는 효소인 프로톤펌프를 직접 차단하는 오메프라졸제제를 말한다. 이것은 하루에 1정 복용으로 소화성궤양의 치료기간을 8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소화성궤양의 경우, 이 균을 박멸하는 것이 궤양의 치료 및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메트로니다졸, 테트라사이클린, 비스무스의 복합요법이나 아목실린, 클라리쓰로마이신, 오메프라졸의 복합요법 또는 메트로니다졸, 아목실린, 오메프라졸의 복합요법을 2주간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의 소화성 궤양은 내과적 치료만으로 1-2달 쯤이면 낫게 된다, 그러나 12주이상의 치료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한 원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거나 기능성 위장장애, 담도계질환, 위암, 식도염 등의 질환과 감벽을 해야 한다.
그중 치료에 실패한 원인을 살펴보면 환자가 적극적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증상이 호전되자 병이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하고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그 외에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유년기에 궤양이 생긴 경우, 궤양의 가족력이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된 경우, 소염진통제 등 기타 다른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경우 등도 치료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수술의 경우는 좋은 약물의 등장으로 인해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 꼭 필요하며, 내과적치료에 실패하였을 때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합병증으로는 첫째, 유문협착을 일으켜 위 내용물의 통과장애가 있는 경우, 둘째 ,궤양부위가 천공되어 복막염이 생긴 경우, 셋째, 심한 위장관출혈로 인해 다량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 넷째, 궤양부위에 암성 병변이 합병하였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 등이다.
또 내과적치료의 실패로 수술이 고려되는 경우는 첫째, 철저한 내과적 치료를 8-10주간 계속하여도 완전 치유에 달하지 못했을 때, 둘째, 일단 치유되었던 궤양이 여러 차례 재발을 거듭할 때, 셋째, 환자의 협조가 부족해 철저한 치료가 불가능할 때 등이다.
한편 수술의 방법은 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절제하고 식도 혹은 위와 장을 연결시켜 주거나, 위산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신경을 절단하는 방법 등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수술을 일부러 피할 필요는 없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조기진단과 적절한 내과적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소화성궤양을 완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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