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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교수 포럼
심장병 - 식사요법
  2004-07-13 오전 11:03:00
심장병의 식사요법

허혈성 심장질환, 즉 심근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거나 중단된 심장병과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을 알아보면 다음 5가지로 집약된다.
-혈액 속의 지질, 특히 콜레스테롤치를 올리지 않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품의 섭취는 절제한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기능을 하는 식물성 기름을 섭취한다.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인 염분을 제한한다. 이는 특히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된 심부전 경향인 사람의 경우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과식, 칼로리 과잉 섭취에 주의한다.
-이미 비만상태인 사람은 그 해소를 위해 칼로리를 제한해야 한다. 비만은 혈압상승, 심장에의 부담, 당뇨병등을 일으켜 악순환을 이룬다.
-혈액 속의 요산치가 높은 경우에는 요산을 증가시키는 퓨린(purine)체를 많이 함유한 식품을 피하도록 한다.
더욱이 심부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주의할 것은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위에 예시한 5가지 중에서 2가지가 특히 필요하다.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다.
염분의 과잉섭취는 혈압을 올리고 순환 혈액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준다. 만성 심부전인 사람은 하루에 염분 섭취량을 3~6g정도로 대폭 낮춰야 한다.
-칼로리를 줄인다
이것은 비만을 막기 위한 것이다. 힘이 떨어진 심장의 펌프에 비만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퓨린체가 많은 식품에 주의
요산은 세포내의 핵산의 성분인 퓨린체가 분해된 것이다. 급격한 운동을 하면 그 운동 때문에 근육세푸의 대사가 활발해져 혈액속에 요산이 넘쳐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물론 음식물에 포함된 퓨린체도 혈액 속 요산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혈중 요산치가 높은 사람이 퓨린체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산은 신장에서 오줌으로 배설된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하면 섭취량이 적어도 배설이 충분치 못해 요산이 혈액 속에 축적하게 된다.
혈중 요산치 증가의 원인이 되는 퓨린체가 많은 식품은 다음과 같다.
-100g중 100mg이상 함유
멸치젓, 닭, 소, 돼지의 간장, 돼지의 신장 등
-100g중 75~100mg미만 함유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대구, 넙치, 빙어, 농어, 송어, 조개류 등
-100g중 75mg이하 함유
전갱이, 게, 뱀장어, 청어, 굴, 참치, 닭고기, 햄, 오트밀, 감 등

술은 되도록마시지 않는다.
심장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특히 협심증 발작이 술을 마신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는 관수축성 협심증인 사람, 심방세동 등 부정맥의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적당하게 마시는 술은 반드시 나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적당하다는 것은 맥박이나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를 말한다. 사람에 따라 알코올에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지만, 청주 한 홉, 맥주 한 병 정도면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소량의 식사를 한다.
심장병 환자는 정신의 안정과 마찬가지로 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규칙적인 식사와 소화시키기 쉬운 음식이 필요하다. 1회의 식사량이 많으면 위장이 팽창되어 심장을 압박하게 되므로 하루 식사량을 3회보다 5~6회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고, 저녁 식사 후 2~3시간후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가볍게, 저녁에 많이 먹는 등의 식사습관은 좋지 않다. 이런 식사법은 하루 섭취 열량은 같다 해도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식사는 천천히
식사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다. 최소한 30분 정도 걸린다는 생각으로 먹어야 한다. 식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날마다 노력하면 언젠가 습관화 될 것이다. 그리고 식사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 너무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들은 위에 자극이 되어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체온 정도의 따뜻한 것이 좋다.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을 충분히
심장 근육을 잘 움직이도록 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심근의 소재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각종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등푸른 생선을 먹는다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EPA(에이코사펜타논산)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혈전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매일 식탁에 등푸른 생선을 메뉴로 올려놓자.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섭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변통을 해야 한다. 변비가 심장발작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변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심장병의 운동요법

유산소의 동적 운동이 좋다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주로 해당계(解糖系)라 불리는 당의 분해에 의해 얻어진다.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무산소 상태면 유산이 생긴다.
유산은 몸 밖에서 흡입된 산소와 반응하여 유산소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된다. 물은 땀이나 오줌으로, 탄산가스는 폐에서 호기(呼氣)로 배출된다.
가령 충분한 산소가 흡입되지 않은 상태, 예컨대 목에 음식물이 막혀 호흡이 불가능하든가 가스중독이 되면 체내에 유산이 축적되어 인체의 항상성이 무너지고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게 된다. 이런 상태는 부정맥 등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의 몸은 활동의 정도에 다라 그 해당계가 기능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해 균형을 유지한다.
몸을 움직여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경우 그것에 맞는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 무산소 에너지의 이용은 단시간의 순간적인 운동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는 한도가 있다.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생산되는 유산소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산소 공급의 능력이 운동을 규정하는 인자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역도처럼 몸을 움직이는 정도는 적지만 전력을 기울이는 운동, 단거리의 전력질주, 잠수 등은 무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의 전형은 에어로빅이다. 원래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우주비행사를 위해 고안한 운동이다. 이외에 보행, 조깅, 달리기, 수영 등도 산소를 충분히 호흡하는 운동이다.

☞잠깐! 단백질-인체의 벽돌
단백질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심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는 인체의 세포를 유지하기 위하여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자연의 원리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에게 적용된다. 살, 근육, 피, 심장, 뼈, 피부, 머리 등 인체의 모든 부분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바꾸는 육체의 기능이 바로 생명 그 자체이다.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고, 질병에 저항하는 요소들은 모두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근육을 움직이거나 심장이 고동칠 때나 숨을 쉴 때마다 아미노산으로 된 단백질을 소비하게 된다. 단백질과 인체조직과의 연결끈은 아미노산이다. 이것들이 피에 흡수되어 인체의 모든 부분에 보내져 조직을 고치거나 재생시키는 등 신체를 유지한다.
또한 아미노산은 적혈구를 양산하고, 강력한 심장을 비롯한 여러 조직들을 조절한다. 육류, 생선, 가금류, 씨앗, 배아, 콩, 우유제품, 곡식류 등이 단백질 식품이다.

적당한 운동이 순환계 효율을 높인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계속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할 수 있는 한계능력이 커진다. 심폐기능을 포함해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심장병이 있어도 정기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계속하면 운동 기능 범위가 넓어진다. 여력이 늘어 안정성도 높아진다. 적당한 부하가 몸을 자극하여 순환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건강한 사람과 같다. 같은 정도의 운동으로 심박수의 증가, 혈압의 상승 정도가 낮아진다. 이를 트레이닝 효과에 의한 적정성(fitness)의 향상이라고 한다.
심근경색 등의 발작으로 입원하여 수주간 병원생활을 하면 운동의 효율은 뚜렷하게 나빠진다. 그뿐만 아니라 발작을 두려워해 운동을 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지거나 가벼운 활동을 하는데도 심장에 큰 부담이 된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참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몸을 움직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트레이닝에 의한 운동 효율을 높이거나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운동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효율 개선은 심장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 같은 능력의 심장을 좀더 좋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안전 한계를 판별하여 그것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량을 측정한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량, 즉 운동의 처방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안전성을 목표로 한 적당한 운동량은 트레드밀(회전 벨트)이나 자전거 에르고미터(측력계)에 의한 부하시험으로 알 수 있다.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안전한계를 지키는 일이다. 몸의 컨디션, 추위나 더위 등의 환경 요인, 마음의 긴장 상태, 그날의 스트레스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운동의 안전한계는 미묘하게 변화한다. 운동부하검사에 의해 알게 된 안전한계의 70~80%정도를 목표로 해야 한다.
운동을 계획할 때는 운동 횟수, 운동 시간, 운동의 강도, 운동의 내용 혹은 종류등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 횟수는 2일에 한번,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해야 한다. 운동시간은 준비운동, 정리 운동의 시간을 포함하여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시의 심박수를 측정하여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팔목시계처럼 만든 심박수 측정장치가 시판되고 있다. 운동중의 심박수를 간단히 알 수 있으므로 안전 범위의 심박수를 지키는 일이 가능하다. 심박수가 1분에 120을 넘으면 협심증의 발작이 일어나며, 심전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으면 운동의 목표는 심박수 100이하로 내려야 한다.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의 주의점
*안전한계를 지킨다
안전한계를 넘어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컨대 협심증인 사람의 경우 심근에 허혈이 일어나거나, 악화되면 위험한 부정맥이 나타나 급사할지도 모른다. 조깅중의 급사는 이런 발작이 많다.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 주변에 아무도 도울 만한 사람이 없으면 응급 심장 마사지 등이 불가능하다.

*아침운동은 반드시 준비운동부터
하룻밤 푹 자고 나면 전날의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 원기 충만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자는 동안은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몸은 부자연스럽고 운동 효율은 최저 상태이다. 또 몸을 쉬게 하는 미주신경의 기능도 강하고 관상동맥도 충분히 열려 있지 않다. 갑자기 몸을 움직이거나 무거운 것을 들어 심장에 부담을 주면 협심증의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것은 당연하다. 조심스럽게 준비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심장병에 적당한 운동
순환계의 효율을 높이고 여력을 증가시키려면 하루하루를 쾌적하게 보내야 한다. 여러 가지 운동을 조화시키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는 데 유념해야 한다.

*걷기(산책)
무릎이 나쁜 사람을 제외하곤 걷는 동작은 일살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걷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다. 가사나 슈퍼, 백화점 등에서 천천히 걷는 것은 그다지 좋은 운동이 아니다. 운동으로서 걷는 것은 빨리 걷는 것을 말한다. 심장병이 있어 걷는 것에 제한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주치의에게서 운동 처방을 받아 안전한 범위 안에서 걸어야 한다. 비탈길이나 계단 오르기 등은 무리가 될 경우도 있다. 안전 한계를 파악하고 있다면 안심하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 걷는다는 관점에서 골프도 좋은 운동이다. 넓은 잔디밭, 맑은공기등은 몸을 움직이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다.

*조깅
본격적으로 조깅을 하려면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아야 한다.
운동효과를 물론 걷기보다 높다. 일주일에 적어도 2~3회, 정해진 트레이닝을 계속하면 단지 안전한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상의 행동에 따르는 숨참, 동계 등도 가벼워진다. 운동에 의한 심박수 증가나 혈압 상승의 정도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수영
수영은 전신운동이다. 부력으로 관절 등에 무리한 힘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나이를 먹어도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다.

*자전거
자전거도 다리에 체중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습관화하면 좋은 운동이다. 최근엔 실내에서 고정된 자전거 에르고미터가 보급되어 있다. 좁은 장소에서도 충분한 운동량을 얻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조
음악에 따라 하는 체조도 있지만, 체조는 간편하게 언제라도 도구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정기적으로 반복하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병 환자에게 적당하지 않은 운동
승패를 겨루는 운동이나 경기는 심장에 생각지 않은 부담을 준다. 배구, 농구, 럭비등 경기 요소가 있는 경우는 위험하다. 또 기록을 올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운동도 마찬가지다.시간을 측정하는 등 경쟁적 또는 시합적 요소는 위험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의학박사 유형준 (한림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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