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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교수 포럼
뇌졸중 - 예방 및 재활치료
  2005-01-27 오후 1:47:00

- 예방 및 재활치료 -

뇌졸중의 치료에서 완전한 치유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예방 또는 재발의 방지라고 할 수 있다.
임상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들 가운데 10%는 전혀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회복되며, 10%는 어떤 치료를 해도 전혀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80%의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으면 받지 않은 사람보다 회복의 효과가 크다고 한다.
뇌졸중 환자의 50~70%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거나 또는 신경학적인 장애가 있는 대로 개인의 독자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이들 환자들에게서 뇌졸중 재발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신경과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필요한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의 90%는 침대 밖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80%는 혼자서 걷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70%는 혼자서 일상생활 동작을 하는 것이 가능하며, 30%는 취업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 혈압조절은 식생활 개선으로부터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정신의 안정, 적당한 운동, 일상생활의 규칙을 잘 지키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염분 섭취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염분이 고혈압에 좋지 않은 이유는 소금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혈관을 수축시킬 뿐 아니라 좁아진 혈관에 혈액을 흘려보내려면 높은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음식을 짜게 먹으면 물을 마시게 되므로 자연히 수분을 과다섭취하게 되고, 이 수분이 혈액량을 증가시킴으로써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인체의 생리적 조건을 이해한다면 스스로 염분섭취를 억제하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또 하나의 원흉
콜레스테롤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흉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콜레스테롤 그 자체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일정량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뇌 및 세포막의 구성성분이 되고,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는 담즙산을 생산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의 원료가 된다. 다만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엉겨붙게 되면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는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또 동맥경화가 심한 곳에는 궤양이 생겨서 혈소판까지 모여들어 쌓임으로써, 마침내는 동맥이 막혀버리기에 이른다.

▪ 불포화지방산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콜레스테롤값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신경증을 일으킬 것까지는 없지만, 식생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 버터, 치즈, 라드, 기름기 많은 육류 등은 콜레스테롤과 같은 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비해 식물성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계란 노른자위에는 콜레스테롤이 많고, 생선알에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 또 오징어, 문어, 새우 등에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리놀산을 많이 함유한 식뭀어 지방이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기능이 가장 강하다. 리놀산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지방으로는 참기름, 콩기름 등을 들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 값이 높은 사람은 리놀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또 생선도 불포화지방산이 비교적 많아서 전체적으로 콜레스테롤 값을 줄이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참치, 정어리, 꽁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이 특히 좋다. 이들 생선을 많이 먹는 에스키모인들은 육식 위주인 서유럽인들에 비해 뇌혈관질환 환자들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한다.

▪ 단백질이 부족하면 뇌출혈이나 뇌혈전이 되기 쉽다.
단백질이 몸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혈관을 만드는 데도 단백질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난 다음부터 고혈압의 원흉이라는 육류는 절대로 입에 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육류라고 해서 무조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양질의 단백질은 소, 돼지, 양, 닭,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당하게 섭취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 섭취가 염려되는 사람은 콩 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을 뛰어난 식품이라고 하는 까닭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고혈압 예방은 식습관으로부터
가족 중 누군가가 협심증이나 뇌졸중 때문에 쓰러진 일이 있다면 그 사람은 우선 유전적으로 고혈압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위험인자 가운데는 유전 외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식습관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면 고혈압 및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 어릴 때부터 혈압 조심
뇌졸중의 가장 강력한 유발원인인 고혈압, 특히 전체 고혈압의 90%를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증은 지금까지는 30~40대 이상의 성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린이도 높은 혈압으로 질병을 앓는 예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어려서부터 혈압이 높다는 것은 그 아이가 선천적으로 뇌졸중의 소인을 지니고 태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고혈압이라면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혈압을 측정해 보고, 고혈압이거나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보이면, 고혈압을 예방하고 고칠 수 있도록 식습관을 고쳐주어야 한다.
뇌졸중의 발생도 지난날에는 중년 이후 주로 노년기에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나오고 있어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뇌졸중 소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소인에 대해 도화선 역할을 하는 위험 인자를 차단시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한 예방법은 어려서부터 식습관 등을 바로 잡아 뇌졸중 유발소인 자체를 개선해 주는 것이다.

⇨ 잠깐!!!
- 효과적인 뇌졸중 예방법 -
뇌졸중 예방의 효과적인 방법은 첫째, 조기에 고혈압을 발견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것, 둘째, 염분을 적게 섭취하여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 셋째,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것 등이다.
실험을 통하여 100% 뇌졸중에 걸릴 소인을 가지고 있는 쥐를 완전하게 뇌졸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사람도 미리 소인을 발견하여 예방법을 시행하면 뇌졸중으로 생명을 잃거나 반신불수가 되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하겠다.

▪ 짠 것을 좋아하는 체질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고혈압 실험쥐에게 2%의 식염수와 맹물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먹게 했더니 보통 쥐는 맹물을 먹는데 반해 고혈압 소인을 가지고 있는 쥐는 식염수를 즐겨 먹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말하면 고혈압 소인을 가지고 있는 쥐는 고혈압이 되기 전부터 염분이 있는 물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쥐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면 고혈압 소인을 발견하는 데 복잡한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식습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쥐처럼 염분기호성을 가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짠 음식을 좋아하는 체질의 사람은 고혈압과 뇌졸중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혈압이 높은 사람,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한 사람, 혈관이 비후(肥厚)해지기 쉬운 사람, 나트륨 배설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미리 예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뇌졸중 예방은 연관된 질환의 치료부터 -
뇌졸중 환자의 70%이상이 위험인자를 갖고 있고, 그 가운데 40%가 고혈압증, 15%는 당뇨병, 14%가 고지혈증이었다고 하는 임상보고를 생각해 보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질환을 잘 치료하고 관리 하는 것이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 당뇨병과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의 10~30%에서 뇌졸중을 유발한다. 당뇨병은 우선 당분 제한이나 총칼로리 제한 등 식사요법으로 조절하고 식사요법도 잘 안되는 중증은 인슐린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이 되는 것은 대게 동맥경화증에 의하므로 식생활에서 지방의 과잉섭취와 콜레스테롤에 신경을 써야 하고 지방은 반드시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도록 한다.
고지혈증은 유전이나 섭생에 의해 초래되는데 유전 요인이 아닌 섭생에 의한 경우는 식사요법으로 조절해야 한다. 앞에서 말했지만 동물성 기름 대신 식물성 기름을 먹고 육류도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로 먹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오탁한 혈액을 맑게 하는 청혈제를 자주 처방하는데 이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혈행을 좋게하기 위한 예방조치이다.

▪ 심장비대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면 높은 압력에 대응하는 작용을 심장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좌심실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뇌졸중 실험쥐에서는 혈압이 거의 올라가지 않은 초기에서부터 심장의 비대경향이 있음이 발견되었다. 뇌졸중 실험쥐의 심전도를 보면 생후 1개월 만에 이미 심장비대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심장은 발생학적으로 보면 혈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같은 고혈압증이라도 높은 혈압에 반응하여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두꺼워지는 사람일수록 중증 고혈압이 되기 쉽다. 심장의 경우도 혈관과 같기 때문에 비대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심장이 비대하면 장차 고혈압을 일으킬 소인이 있다.
최근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벽의 두께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심장비대 경향이 밝혀지면 자애 고혈압증이 될 가능성이 높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 대책이 된다.

▪ 비만증과 그 밖의 질병
비만증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자의 경우 피임제를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3배 이상 높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따라서 피임은 피임약 복용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폐경기 이후 여자들이 호르몬 요법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기타 출혈성 질환, 빈혈, 탈수도 뇌졸중 유발과 유관한 질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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