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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아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2019-10-30 오전 9:37:00

“치아교정은 마음까지 보듬는 치료입니다”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노년에도 효과
학회60돌 맞아…국민홍보·사회공헌 등 주력

“치과교정치료는 조화로운 턱얼굴 관계와 정상적인 교합을 유도 또는 형성함으로써 치아와 구강 및 턱얼굴의 건강과 정상적인 저작, 조음, 호흡, 연하 등의 기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나아가 무리없는 성장발육, 심미적으로 보다 우수한 안모, 외상 가능성의 감소, 자신감 회복 등의 다양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국윤아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59·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정과 과장)은 “치아교정을 통해 잇몸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충치나 잇몸 문제로 상실된 치아를 대신해 임플란트를 할 때 정확한 위치에 식립하는 경우에도 교정치료가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치아교정은 외모나 기능뿐 아니라 마음까지 밝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치과교정학은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치아를 싸고 있는 위아래 턱뼈를 비롯한 안면부의 기능 및 안모 이상의 진단과 예방, 그리고 치료분야에 전문성을 가지는 치의학의 한 분야이다.

교정치료를 통해 치열의 부정교합, 안모의 돌출과 함몰 및 비대칭, 부정교합에 따른 구강건강의 문제, 더 나아가 치아 및 안모의 심미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사회 심리학적인 문제까지도 진단받고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주질환이 야기되어 치아 상실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는데 치과교정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치의학계에서 최초로 창립되었으며 현재 회원수는 약 3300명이다. 치과교정학에 대한 학술연구 사업, 부정교합 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 의료분쟁의 예방, 대국민 봉사활동의 일환인 바른이 봉사회의 청소년 치아교정 사업, 교정학을 공부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사업 등 여러 방면의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3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보건복지부 산하의 법인으로 설립이 승인되었다. 올해는 60주년을 맞이하여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설정하여 치과 교정 전문가 단체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국 회장은 “충치, 잇몸병(치주질환), 부정교합(잘못된 맞물림) 세 가지가 치아 상실을 초래하는 3대 원인”이라며 “최근에는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치아 건강과 미용 목적으로 치아 교정을 하는 중·장년층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져 아래쪽 치아가 몰리거나 치아 사이에 틈(black triangle)이 생기고, 입술 탄력이 줄어 모양이 변형되면서 아랫니가 더 많이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말을 하거나 웃을 때 어색하고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미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치아 배열이 고르지 못해 치아 틈새에 음식물이 잘 끼고 양치질이 어려워져 잇몸질환과 치아상실을 초래한다.

국 회장은 “이러한 이유로, 교정치료를 고려하는 중년뿐 아니라 노인 환자들이 빈번히 교정과에 내원하고 있다”면서 “노인 환자들이 교정치료를 받게 되면 심미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여 잇몸뼈가 소실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열을 장기적으로 안정스럽게 유지할 수 있어 전신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 회장은 최근 미국 교정전문의(ABO) 자격을 받았다. ABO는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 인정한 치과교정 전공의 과정을 이수하고 필기시험 통과 후 미국교정전문의 위원회에서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본인이 치료한 환자증례 치료 전후 기록을 제출, 그 치료가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평가 기준에 부합하고 통과돼야 자격증이 나오는 ‘세계적 명의(名醫)’ 보증서인 셈이다.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자. 실력을 갖추되 항상 상대방을 배려한 겸손한 자세를 겸비하자.’ 국 회장의 인생철학과 좌우명이다.

그는 교정용 미니임플란트나 플레이트와 같은 골격성 고정원을 이용하여 상악과 하악의 골격적 부조화가 있는 경우, 수술 혹은 발치를 최소화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에 매진해왔다.

국윤아 교수가 개발한 효과적인 비발치 교정치료 장치가 Wiliam R. proffit의 미국 “최신 치과 교정학”교과서 최신 6판에 수록되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비발치 치료를 보급하고 이를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정과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가능한 경우 비발치 치료와 비수술적인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교정용 플레이트를 이용한 비발치 치료법, 성장기 주걱턱 치료법에서 교정용 플레이트를 이용한 상악골 성장유도 치료를 하고 있다.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임플란트를 식립하지 않고 다른 부위의 자연치아(사랑니 등)를 최대한 이용하여, 교정적으로 이동하거나 수술적 방법으로 자가이식하기도 한다.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도 여러 다른 전문분과와의 협진체계 하에 시행한다.

■국윤아 회장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USC)치과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미국치과교정전문의, 원광대 치대 교정과 교수·대한통합치의학회 초대 회장 등 역임, 현재 가톨릭대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정과 과장·대한치과의사협회 통합치과전문임상의 수련제도(AGD) 위원장·바른이 봉사회 회장·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장 등.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사진=대한치과교정학회·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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