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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
  2022-03-22 오전 10:29:00

“국가적 의료 정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해야”

최신 의료와 첨단 산업 융합된 서비스
코로나19 극복 앞당기는데 도움 될 것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개개인의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 케어는 의학기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여 국민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때문에 국가의 의료정책적 차원에서 반드시 육성이 필요한 중요 분야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비대면 의료 등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의료계 및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인간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포괄하는 산업·의료분야가 융합된 종합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62,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반 프로그램과 의료기기를 개발, 의학발전과 과학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의료 인공지능, 의료 빅 데이터, 고성능 센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헬스 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미 국민건강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은 지난 2월 23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2022 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서 디지털헬스케어가 가야할 길과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한 코로나19의 극복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빨리 앞당길 수 있는 방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디지털 헬스의 범위를 빅데이터, 유전체학 및 인공지능에 더해서 첨단 컴퓨팅 과학의 범위인 모바일헬스와 이헬스(E-Health)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모바일헬스, 보건정보기술, 웨어러블 기기, 원격의료, 원격진료, 그리고 개인맞춤형 의료까지를 포함하는 넓은 정의를 했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은 산업-학교-연구소-병원을 포함하는 단체입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한 보건의료 분야의 기술 및 응용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2017년 빅 데이터 헬스케어 컨소시엄이 창립됐고 2020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어요.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 발전과 국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학술대회와 정부과제 수행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디지털 헬스 케어 기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이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할 때 법·제도 개정 등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

한 회장은 “정부차원에서 보다 나은 디지털 헬스 케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법적, 기술적, 정책적 시스템 등의 조건을 충족해준다면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단체 등록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은 한 개의 부처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통부, 산업자원부, 식약처 등 여러 부처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단체로 등록된 이후,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정부 부처와 연계 협력해서 국가와 시대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것이 한 회장의 소신이다.

한 회장은 “디지털 헬스 케어 분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인력양성에서 포럼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러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를 위탁 받거나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간담췌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의학 분야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엑스퍼트스케이프(Expertscape)에서 2021년 간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발표된 연구논문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평가한 것이다. 한 교수는 이때까지 72편의 관련 국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1위, 세계적으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중 상위 0.1%에 해당된다.

한 회장은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 구역 간엽 절제술을 성공하면서 간암 치료에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2010년 세계 최초로 간이식 공여자에서도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전 세계의 이목을 받으며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최근에는 복강경 간절제술에 관한 영문지침서를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에서 출간, 복강경 간절제술의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법인이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뇌신경 진료부원장·암센터장, 국군수도병원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회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의대 및 서울대병원뿐 아니라 의료계와 경제계, 정계 등에 명망이 높고 인맥이 두터운 것이 큰 장점이다. 경영마인드와 리더십도 돋보인다.

선배를 깍듯이 모시고 후배를 잘 챙기는 ‘의리 맨’으로 꼽힌다. 부인은 연임 임기에 들어간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이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국구장)
*사진=분당서울대병원·연합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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