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의 탐방 |
| 김 용욱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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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거의없고 회복 빠른 단일공법 복강경술
배꼽 통해 구멍 하나만 뚫어 부인 암 말끔히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복부 여러 곳에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일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며,
향후 새로 개발되고 있는 기구들을 사용하더라도
큰 비용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여성암에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배꼽의 구멍 한곳만을 통해 시행하는 복강경)을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배꼽 안으로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부평구 부평6동)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48)가 전하는 부인암 최신 치료법이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시작돼 외과와 비뇨기과 등 다른 수술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며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단일공법, 단일절개, 단일경로, 단일통로, 원포트, 싱글포트 등 과별·질환별로 부르는 용어도 다양하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외과에서는 맹장(충수돌기) 수술과 담낭절제술 등에서 시행되고, 비뇨기과에서는 신장절제술 등에서 적용되는 등 다양한 질환의 수술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많은 병원에서 이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김 교수가 ‘원조’로 알려져 있는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비침습 치료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복강경 중에서 가장 앞선 시술이다.
현재 일반 부인과 질환에서부터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돼 우수한 임상성적과 더불어 환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향후 복강경 수술은 구멍을 한곳만 뚫는 단일공법으로 거의 수렴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등장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또 정기검진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종류의 여성암이 조기 발견되고 있어요. 따라서 수술로 완치 가능한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복부 여러 곳에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일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며, 향후 새로 개발되고 있는 기구들을 사용하더라도 큰 비용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이용해 전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외임신 수술, 자궁내막증 수술,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수술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부인과 수술을 1000례를 최근 달성했고, 단일공법 10000례 시술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김 교수는 “여성들이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사와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하면 대부분의 부인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용욱 교수는…
세계 최초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이용
전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
골반 림프절절제술 포함한
자궁경부암 수술에 성공
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인 김용욱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이용한 전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 골반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한 자궁경부암 수술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학회에서 수 십회에 걸쳐 학술 발표 및 초청강연을 했고, 여러 편의 SCI급 연구논문이 채택됐다.
진료 분야는 부인종양, 복강경수술, 일반 부인과 등. 국제 부인암학회 정회원, 미국 암학회(AACR) 정회원, 국제 부인과 최소침습수술학회 정회원이다.
*글·박효순 의료전문 기자 / 경향신문 건강과학팀장(anytoc@kyunghyang.com) *사진·인천성모병원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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