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임상적으로나 자각증세만으로는 병의 경증을 판단할 수가 없지만,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몇 가지 소견을 종합하면 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발견되면 누구나 필요한 검진을 받아야만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의 중증도(重症度)는 혈압치외에도 여러 가지 기준을 종합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최근에는 미국합동전문위원회(J.N.C)에서 결정한 기준에 따라 혈압을 분류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확장기 혈압이 90~104㎜Hg는 경증 고혈압, 105~114㎜Hg는 중등도 고혈압, 115㎜Hg이상은 중증 고혈압으로 분류되어 진단 및 치료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확장기 혈압은 90㎜Hg이하의 정상이나, 수축기 고혈압이 140~150㎜Hg일때는 경계역 수축기 고혈압, 160㎜Hg 이상일 때는 수축기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둘째, 눈 속의 안저혈관 상태를 관찰해 제1도에서 제4도까지 분류하는데, 이것은 오래전부터 고혈압의 중증도를 비교적 쉽게 가려낼 수 있는 방법으로 고혈압의 중증도를비교적 쉽게 가려낼 수 있는 방법으로 고혈압 환자라면 반드시 알아보는 검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셋째, 흉부 X-선이나 심전도, 소변검사로 심장 기능과 신장 기능을 알아 본 다음 이들을 종합해서 고혈압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결과로 합병증의 발생 여부와 예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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