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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증 - 치료 (생활요법)
성인병뉴스 2005-01-24 오후 5:18:00
* 비만의 치료

비만치료의 성공률은 암의 치료율보다 낫다고 한다. 그 이유는 치료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비만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안하거나 치료에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려는 환자의 자발적 동기와 이에 따른 끈기, 노력 등이 비만치료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의료적 비만치료방법이 난무하고 있다. 비만한 사람은 어떤 것에든 의존하려는 성향이 강한데, 그러한 약점을 이용해 00요법, xx요법하며 환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광고에 현혹된 결과 비과학적인 방법을 선택해 신체적, 경제적 손실을 경험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비만의 치료는 체중조절을 통해 몸 안의 지방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몸 안의 지방량을 감소시키려면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야 된다. 몸 안에 있는 수분이 빠지거나 근육이 감소되어도 체중감소현상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비만을 치료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 생활요법 -
생활요법이란 비만을 유발했던 생활습관을 수정하는 것이다. 즉, 먹는 것을 좋아하고 과식하거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다음은 비만한 사람들이 주의하여야 할 생활습관이다.
1) 음식물이 수비게 눈에 띄거나 손에 닿기 쉬운 식탁, 선반 같은 곳에 놓여 있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게 되는 습성이 있다. 그러므로 음식물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 저장하도록 한다.
2) 식탁에 음식이 많이 차려져 있으면 포식하기 쉽고 배가 불러도 음식을 남기는 것이 아까워 마저 먹게 된다. 따라서 체중조절을 하려면 한 끼에 먹을 용량을 계산해 그만큼만 차려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식기는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시간과 간식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이외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또 먹을 때는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책이나 TV를 보며 먹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계속 해서 먹기 때문이다.
4) 저녁식사는 8시 이전에 하고 그 후에는 먹지 않도록 한다. 저녁에는 운동량이 적어 섭취된 열량이 소모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5) 식사가 끝나면 바로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괜히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더 먹고 싶고, 먹다 남은 음식을 마저 먹으려 하기 때문이다.
6) 식사 속도를 늦춰 천천히 먹도록 한다. 식사 시작 후 약 20-30분쯤 되면 위벽이 늘어나고 혈중 포도당 및 아미노산 농도가 높아져 중추신경계를 자극, 포만감을 느껴 숟가락을 놓게 된다. 그러나 음식물을 이 시간 안에 재빨리 먹게 되면 자신의 용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한다면 먹는 속도의 조절이 가능해 과식을 피하게 된다.
7) 비만한 사람은 자기가 먹을 분량만을 그릇에 담아놓고 한 숟가락치를 입에 넣은 후 약 20번 정도 씹은 뒤 다음 숟가락치를 먹도록 한다. 씹는 동안에는 숟가락, 젓가락을 상위에 내려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씹는 횟수를 늘리면 과식을 피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등의 필수영양소가 완전히 흡수돼 중추신경계가 식사량의 부족을 느끼지 않게 된다.
8) 우리나라는 관습적으로 여러 가지 반찬을 듬뿍 내놓아야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체중조절에 금기가 된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만 메모해 시장을 봄으로써 필요 이상의 음식물 구매를 하지 않도록 한다. 또 식사 전에 시장을 보는 것보다 식사 후에 시장을 보는 것이 음식물을 적게 사는데 도움이 된다.
9) 체중조절을 잘 하던 사람이 주위 사람들의 비협조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일부러 무슨 음식이 맛있다든지, 어느 곳이 음식을 맛있게 한다든지 하는 얘기를 장난삼아 하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 직장동료 등 주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동참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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