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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경영 최대의 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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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소의 경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의약분업 시행을 기점으로 업소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인한 경영 여건의 악화, 그리고 리베이트 근절과 관련한 제도 시행에 따른 의료기관 판촉 위축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도매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올 연말로 300병상 이상의 병의원에 대한 유통일원화 제도의 유예기간이 종료될 것이 분명해 짐에 따라 도매업계는 사면초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유통일원화가 풀리면 대다수 영세 병원 도매 업소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도매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도매업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제약사의 마진축소로 경영 활성화의 기력이 빠진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유통일원화 유예기간 연장 문제가 또다시 도매의 목을 죄고 있는 것이다.
도매업계는 유통일원화 유예기간 연장을 위해 협회가 공식적으로 제약협회와 병원협회에 연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는데 병협이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함으로써 관련단체를 통한 “유통일원화 존속 SOS”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도협의 공문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병협이 반대 입장을 보임에 따라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렇듯 제약사와 주 거래처인 의료기관 약국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도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일부지역의 상당수 도매업소가 세무당국으로 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데 이어 또 다른 업소들로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나놀고 있다.
실제로 세무와 관련하여 가장 취약하고 나약한 모습을 견지하는 곳이 도매업계다.
이런 현실 속에 세무조사 확대는 도매로써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세무조사 파문은 도매업계의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격언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생존에 대한 절박한 시점에 와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매 업계 스스로의 자구책 마련을 위한 공통의 지혜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정 해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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