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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우 회장
황보승남 () 2005-01-06 오전 11:18:00
국내 당뇨병학 발전 견인차 역할
조용하면서도 빈틈없는 업무처리
老母의 진솔한 삶 그린 책자 발간 훈훈한 감동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려 깊은 사랑」그려

김 선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 내과)은 최근 올해로 83세를 맞은 老母의 진솔한 삶을 그린「임훈 할머니의 이야기」를 펴낸바 있다. 어머니 당신이 담담하게 회고하는 내용으로 엮은「임훈 할머니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단란한 개인적인 가족사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친지들에게 널리 읽히면서 가족의 뿌리깊은 사랑과 지혜, 정직한 삶의 자세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께서 저희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 어려움을 잘 참아내는 지혜, 굽히지 않는 정의로운 의지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으나 이 역시 어머니께서 의도적으로 강조하시는 것을 아님을 알 수 있다"는 김 회장의 '인사말'이 아니더라도 김 회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 말은 곧 김 회장 자신의 생활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어느 모임에서나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문학과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라는 어머니의 생활철학을 고스란히 대물림하고있다는 것이다.

"어머니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면, 음식에 비유하면 양념이나 조미료가 안 들어가서 담백한 음식이랄 수 있다"라는 김 회장의 설명은 곧 그 자신의 순수한「사람에 대한 배려」가 몸에 베인 넉넉한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

김 회장의 老母이신 林薰여사는 이 책의 말미에서 김 회장에 대해 "어려서부터 사려 깊고 착해서 속 썩인 일 한번 없었던 아이, 인정이 많아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착한 며느리,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지신 때부터 우리 집의 기둥이 되어준 큰 애"라며 "큰 애 내외를 보면 언제나 내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학회 활동이나 크고 작은 여러 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소리내지 않고, 조용하게, 그러나 매사 빈틈없는 일 처리도 어찌 보면 老母의 이 같은 정성에서 연유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경희의대에서 봉직하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당뇨병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국내 당뇨병 학계를 조용히, 그러면서도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황보 승남/hbs5484@cd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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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당뇨병 교육과 실천이 제일 중요"
각 개인에 적합한 치료법 선택 바람직
"꾸준한 자기관리가 당뇨병 치료의 지름길"

"당뇨병은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수명을 단축시키고, 합병증의 고통을 가져다주며, 당장 혈당만을 내린다고 좋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김 교수는 일생동안 꾸준히 혈당을 조절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을 함께 치료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인식하고, 당뇨병 교육을 잘 받아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 김 교수는 당뇨병이라고 하는 병명은 하나이지만 각 개인마다 모두 다른 당뇨병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슨 방법」이라는 획일적인 치료법을 따르기보다는 각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김 교수는 앞으로 수년 안에 더 효과 있고, 편한 치료가 선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그 동안 당뇨병치료가 잘 안 되어 합병증이 진행되어 버리면 새로운 치료법을 쓸 기회조차 잃을 수도 있다”며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주치의 모두의 협력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재삼 강조한다.

김 교수가 전하는 당뇨병 관리의 실제, 당뇨병의 약물 요법, 운동 요법, 그리고 식사요법 등을 알아본다.

■당뇨병 관리의 실제

1) 치료의 원칙
일단 당뇨병이 발병되면 당뇨병이 아주 없어지는 것, 즉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화시킴으로써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을 없애고,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다. 또한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당뇨병으로 인한 모든 대사장애가 개선이 되어 정상적인 삶을 누리는데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혈당조절 기준에 따라 혈당을 최대한 정상으로 조절하는데 있다. 성인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며, 여기에 약물요법이 추가된다.

당뇨병 치료의 원칙은 ① 가장 기본이 되는 식사요법을 잘 이행한다. ②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③ 체중을 표준체중 범위 내로 조절한다. ④ 위의 3가지를 엄격히 시행하여도 혈당조절이 안 될때는 약물요법, 즉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을 추가한다. ⑤ 당뇨병에 동반된 고지혈증을 정상화시킨다. ⑥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도록 하며, 이미 발생한 합병증을 치료한다.

2) 혈당조절의 기준
식전 공복시와 식후 2시간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정상인의 경우에는 혈당이 공복시 110 mg/dL, 식후 2시간 140mg/dL을 넘지 않는다. 당뇨인은 전신 상태,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와 양, 나이, 합병증의 유무, 스트레스, 기타 동반된 질환 등 많은 여건들에 의하여 하루 중에도 혈당의 변동이 심하고, 매일매일 변화가 있으므로 정상인과는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혈당 조절 목표를 공복 혈당 140 mg/dL, 식후 2시간 혈당 200 mg/dL 미만을 허용 가능한 수치로 하여 권장하였으나 최근에는 보다 엄격히 조절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즉 공복 혈당은 12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60 mg/dL 미만으로 조절 목표를 정하고 있다. 또한 당화 혈색소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는 7% 이하로 조절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당뇨병의 약물 요법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며 이 두 가지만으로 조절이 안될 때 약물요법으로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게 된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 당뇨병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따라서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여도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쓰면서 식사와 운동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안될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한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먹는 인슐린이 아니며 따라서 이것이 직접 인슐린처럼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크게 설폰요소계 혈당강하제인 다이아비네스, 아마릴, 다이그린, 다이미크롱, 다오닐, 유글루콘, 글루레노룸', 비구아나이드계인 메트포르민'과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인 글루코바이, 베이슨'으로 나눌 수 있다.

설폰요소계의 혈당강하제는 췌장에도 영향을 주지만 췌장이외의 부위에도 영향을 준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의 주된 작용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고, 이외에도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에 더욱 잘 결합하도록 해주고, 간에서 새로이 당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췌 장외 작용도 있다. 이 경구용 혈당 강하제는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촉진하는 것이 주된 작용인 만큼 인슐린 분비기능이 거의 소실된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이나, 오래 앓아 인슐린 분비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는 효과가 없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가 효과가 있는 경우 자기 몸의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사로 맞는 인슐린보다는 안전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하여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반응을 하지 않아 인슐린으로 치료를 시작한 후 체중이 감량되고,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 다시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약물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치료를 받던 환자 중에는 약물 사용을 하지 않고 식사요법만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다.

비구아나이드계의 메트포르민은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말초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을 강화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에서의 당 생산이 감소되고 근육에서의 당섭취는 증가한다. 한편 메트포르민은 장관내 당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과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메트포르민은 비만형의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에 일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알파글루코시다제는 소장 점막 내세포에 위치하는 효소로 그 역할은 다당류를 단당류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중 다당류는 그대로는 장에서 흡수가 될 수 없고 단당류로 분해되어야만 흡수가 가능한데, 알파글루코시다제는 바로 여기에 작용한다. 따라서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이러한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장내에서의 당질의 소화와 복합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서 식후 고혈당폭을 감소시키게 된다. 국내에서는 아카보스(상품명: 글루코바이)와 보글리보스(상품명: 베이슨)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과 이에 따른 인슐린의 과도 분비를 감소시킨다.

최근에 개발된 인슐린 감수성 증강제로서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 있다. 이는 지방 세포의 성숙을 도와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효과는 나타나는 데에 4-8주 정도가 소요된다. 혈당 뿐 아니라 동맥 경화증등의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가 되어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또한 당뇨병의 전단계인 내당능 장애나 공복 혈당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도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작용으로는 부종, 체중증가 등이 있으므로 심한 심부전이나 말기 신부전증 환자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일부 약제에서는 간독성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간수치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당뇨병의 운동 요법

먼저 언제 어디서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야 한다. 흔히 할 수 있는 운동을 나열하면 산보, 경보, 달리기, 제자리뛰기, 줄넘기, 맨손체조 혹은 리듬체조, 자전거 타기, 수영, 각종 구기 종목들, 등산 등이 있다. 한 종목의 운동을 계속 높여 가며 할 수도 있고,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차츰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바꾸어 나가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계속 산보를 하되 차츰 시간을 늘려 가며, 속도를 빨리 하면서 강도를 높일 수도 있고, 처음에는 가벼운 산보로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달리기 혹은 등산으로 강도를 높여 가는 방법도 있다. 혹은 흥미 있는 구기 종목들을 적당히 번갈아 가면서 하는 방법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운동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처럼 여겨져서 지금도 운동을 하라고 하면 당장 내일 새벽부터 하겠다는 당뇨인이 많은데 그러나 당뇨인에게서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는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이므로 운동의 최적 시기는 식후 30분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이나 생활 환경상 식후 30분 후의 운동이 불가능 할 경우에는 이 시간대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직업이나 생활여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대를 정하여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매일 일정량의 인슐린 주사나 많은 양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공복 혹은 식전 운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 시간대의 무리한 운동은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어서 혈당 조절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굳이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운동 30분전쯤에 소량의 당분을 섭취하던지 저혈당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가지고 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즉, 한번에 다량의 운동을 하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의 식사 요법

1) 당뇨식 = 건강식 당뇨병의 식사요법이란 무엇을 특별히 많이 먹거나 못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열량에 따라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이다. 따라서 당뇨식은 당뇨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병을 예방하는 이상적인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2) 식사는 바람직한 혈당조절을 위해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루 세 번 한다.

3) 모든 음식은 골고루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을 섭취한다.

4) 설탕섭취는 절대 금한다. 설탕을 비롯하여 꿀, 사탕 등의 식품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평소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5) 기름기 많은 음식의 섭취 제한 육류의 기름은 제거하고 식물성 기름(식용유, 참기름, 들기름)은 적당히 사용한다.

6)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쌀밥보다는 잡곡으로 식사하는 것이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

7)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8) 체중은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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