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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성인병뉴스 ( | ) 2024-11-20 오전 8:54:00
"중년 이후 남성들, 전립선 진료 필수“

전립선비대증 증가세…배뇨장애 초래
육류 섭취 줄이고 꾸준히 치료 받아야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 특히 노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입니다. 증상으로는 배뇨장애가 가장 흔한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때, 또 갑자기 소변을 참을 수 없을 때는 전립선의 이상을 걱정해야 합니다.“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인체 기관이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호두알과 비슷하다(20g 정도).

전립선 위에는 방광이 있고 아래에는 요도 괄약근(성기 요도와 닿은 부분)이 있으며, 뒤쪽 윗부분에는 주머니 모양의 정낭이 있다.

고환에서 생산된 정자(1%)와 정낭에서 만들어진 정낭액(50~80%)과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15~30%)이 합쳐진 것이 정액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형래 교수는 "노화나 호르몬의 영향, 서구식 식생활, 가족력 등이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겨울철에 추위에 떨다 보면 소변이 꽉 막혀 나오지 않고 아랫배가 터질 것 같은 급성요폐로 응급실 신세를 지는 일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따르면 40대는 40%, 50대는 50%, 60대는 60% 등 연령대와 유병률이 거의 비슷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연간 진료 환자는 2019년 131만 8549명에서 계속 늘어나 2023년에는 153만 2151명이었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빈뇨,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는 야간뇨,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 갑자기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느낌이 들고 배뇨를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배뇨 시 요도 또는 방광 부위가 화끈화끈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배뇨통, 소변이 마렵지만 배뇨가 안되는 급성 요폐 등이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항문에 직접 손가락을 넣고 전립선을 만져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보다 정밀하게 초음파를 발생하는 ‘탐침자’를 항문 속으로 삽입해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직장 경유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이때 너무 긴장하면 항문이 조여져 윤활액이 충분히 발라진 탐침자의 삽입에 애로가 생긴다. 일반 건강검진에서 보통 시행하는 하복부 초음파로는 전립선비대증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나마 방광에 오줌을 가득 채우고 검사해야 한다. 소변을 보고 난 후에 검사하는 것 은 거의 소용없다.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럴 땐 우선 전립선암의 종양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 내의 PSA 수치를 측정해 암 가능성을 진단한 뒤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요로감염, 신장기능 악화, 방광결석, 방광기능저하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불거진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수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첫째,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전립선 무게를 알아둔다. 초음파를 찍어보면 전립선의 크기가 나타나는데, 이를 무게로 환산할 수 있다.

30~40g이면 비대증 소견이 나오고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60g(경증)부터는 질환으로 간주된다. 100g이 넘어가면 중증이다. 무게가 늘어날수록 전립선의 크기도 커지고, 덩달아 증세도 나빠진다는 뜻이다.

20대 전후에 정상 크기(20g 정도)로 성장해 40세까지는 거의 같은 크기를 유지하는데, 이때는 일반적으로 20~25g 정도다. 문제는 40대 이후 서서히, 50대가 넘어가면 빠르게 전립선이 비대해진다는 점이다.

둘째, 약물치료를 할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극적, 고혈압이나 탈모증처럼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셋째, 코막힘 증상에 사용하는 에페드린계 약이나 항히스타민 약제들은 요도의 괄약근을 조이거나 배뇨근 신축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병원에서 감기·독감으로 약을 처방받거나 일반 약국에서 약을 살 때 반드시 그 사실을 알려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넷째,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다양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육류(특히 붉은색)의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좋다.

적당한 간격의 성생활은 회음부의 이완과 더불어 전립선액의 배설을 촉진해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식생활에서는 마늘과 양파, 토마토, 홍삼 등 전립선 건강에 필요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를 통해 일차 치료를 시작한다.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요저류나 반복적인 요로감염, 방광 결석, 육안적 혈뇨 혹은 신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발현되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보통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도 당연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불편을 감수한 채로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또 배뇨와 연관되어 있어 수치심으로 인해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글/박효순 前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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