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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병수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 ) 2010-11-25 오전 9:04:00
“정기적 소변검사가 콩팥 지킵니다”

혈뇨·단백뇨 등 이상소견 초기 발견
만성신장염 발견 늦으면 치료 불가능

만성신장염(콩팥질환)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이 필요할 정도로 치료가 잘 안되는 침묵의 질환이다.

신장 기능을 50% 이상 상실해야만 혈액검사상 이상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소변검사로는 초기부터 이상소견, 즉 현미경적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장병 치료, 소아신장학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59)는 “1년만 일찍 왔더라면 완치됐을 텐데, 때를 놓쳐서 만성신부전으로 이행돼 투석이나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많다”면서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첫 마디로 강조했다.

즉 신장기능에 이상이 오기 전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만성신부전을 예방하는 첩경이라는 얘기다.

그 방법론으로 조 교수는 정기적인 소변검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인과 국가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말기신부전’을 막는 중요하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학생집단뇨검사에서 유소견자가 생기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기 위해 학교집단뇨검사연구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설명회,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더 확대해 시행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강조했다.

“신장병(콩팥병) 환자는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투석전문센터 차원이 아닌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조 교수는 신장전문병원을 설립해 만성신장염 환자들에 대한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에 기여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만만치만은 않다. 신장전문병원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춘 신장병 전문의와 신장조직검사 판독을 위한 신장병리 전문의가 필수적이고, 최종진단을 위해서는 전자현미경 등 특수장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신장전문병원 개설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조 교수는 새벽 4시 정도면 일어나 고려대 뒷산(개운산)에 거의 매일 올라 1시간 스트레칭과 철봉 운동 등을 한다. 점심때는 경희의료원 뒷산(고황산)을 산책하며 건강을 다진다.

"최근 국내외 경제도 어렵고 세상 인심이 너무 각박해져 가는데, 새해엔 좀 더 베풀고, 참고 양보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장병 환자들이 보다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무엇보다 조기발견을 통한 조기치료 및 관리로 정상적인 삶,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길 기원해 봅니다.”

▲조병수 교수는=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경희대학교 동서신장병연구소 소장, 사단법인 한국학교보건협회 학교집단뇨검사연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거나)맡고 있다.

조 교수는 양·한방 협진 동서신장병센터 최초개설(1998), 집단뇨검사의무화 국회청원 통과(1998) 등으로 주목받는 인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2009년 한해에만 SCI급 논문 5편이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고 2010년도에 게재 확정된 것도 4편이나 된다.

1995년부터 매년 카자흐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조 교수는 특히 10여년전 아이디나 패스워드도 필요없는 무료 인터넷 사이트(pediatrickidney.com, urinescreening.com)를 열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3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직접 답변한 항목이 9000여개에 달한다. 한글 주소 ‘소아신장’이나 ‘소아신장센터’를 치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경희의료원 동서신장병센터 연구실에서 조병수 교수가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연마해서 바늘을 만든다)이라는 말처럼 건강은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홍보팀 제공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 건강과학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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