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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 - 원인과 증상
성인병뉴스 2004-07-13 오전 10:55:00
20세기 이후 겨핵을 비롯한 전염병들이 많이 극복되어 이에 의한 사망률도 거의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항생제등 좋은 약품이 개발된 까닭이기도 하나, 더 중요한 이유는 예방의학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고혈압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며, 또한 진단이 비교적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치료가 가장 소홀히 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고혈압은 대부분의 경우 자각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조기진단과 치료가 잘되지 않고 있으며, 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꾸준히 받는 경우가 드물다.

☞ 잠깐! 일시적인 혈압의 상승도 고혈압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
다.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반복해서 혈압을 재보면 일시적인 혈압의 상승이 아니고 고
혈압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번 이라도 혈압이 높았던 사람은 고혈압이라고 생각하
는것이 좋다.

미국의 경우 전 인구의 약 25%가 고혈압 환자인데, 그중 약 50%만이 자기가 고혈압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중 약 반수만이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에서도 약 반수만이 그 치료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약 8분의 1정도의 고혈압 환자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벽을 강하게 밀어내고 수축하는 압력을 말하는 것으로,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일정한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 혈압은 두 가지로 표시하는데, 심장 수축시에 나타나는 수축기혈압과 확장시에 나타나는 이완(확장)기혈압으로 구분한다.
고혈압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혈압기로 측정하여 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은 신체의 중요기관, 특히 심장, 신장, 눈, 뇌 등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을 치료하여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고혈압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고혈압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과식에 의한 체중증가와 사회적인 스트레스의 증가가가 그 원인으로 생각된다.
고혈압은 시작된 후에도 아무 증상이 없다. 흔히 뒷머리가 아프면 고혈압이라고 하나 두통은 고혈압과 관계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만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는 길이다.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그리고 건강진단 할 때 반드시 혈압을 재고, 그 수치를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원인

고혈압으로 진단된 사람의 대부분은 원인이 불분명하므로 흔히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부는 원인질환이 있어서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를 2차성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2차성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에 비해 치료가 쉽다. 원인을 발견하여 제거하면, 따로 약을 먹을 필요 없이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2차성 고혈압의 예로 부신종양에 의한 고혈압이 있다. 부신(副腎)에서는 혈압이 올라가게 하는 카테콜라민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부신에 종양이 있어 카테콜라민이 너무 많으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만약 부신종양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여 혈압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다. 그밖에도 혈관질환,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등에서 2차성 고혈압이 발생한다.
고혈압이라고 진단되면 일단 2차성 고혈압이 아닌지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20세 전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시작된 경우에는 반드시 2차성 고혈압에 대한 검사가 포함되어야 한다.

진단 및 검사

고혈압의 진단은 먼저 혈압 측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본태성 고혈압인지 또는 2차성 고혈압인지 알아보아야 하며, 표적기관(심장, 신장, 눈, 뇌 등)의 침범이 있는지, 그리고 고혈압 이외에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지 관찰해 보아야 한다.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에는 수은 혈압계, 전자식 혈압계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은 혈압계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전자식 혈압계에 비해 정확한 측정치를 구할 수있다.
혈압은 수시로 변화하며 각종 외적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될 수 있는 한 환자의 평소 혈압이 반영되도록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다른 질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각종 검사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20세 이하 또는 50세 이상에서 고혈압이 발견된 경우, 혈압이 수축기 180mmHg, 이완기 110mmHg 이상인 경우, 진단 당시 표적장기 손상(눈,신장,심장)이 진행된 경우, 저칼륨혈증, 청진시 복부잡음,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이 떨리는 증상고 함께 혈압이 오르내리는 경우, 신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치료는 받는데도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등은 2차성 고혈압 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혈압에는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는 소변검사, 혈액 내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 포타시움, 헤마토크릿과 심전도이다. 그밖에 필요한 경우에는 백혈구 수치,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혈청 칼슘, 인, 요산 및 흉부방사선 검사등을 시행한다.
소변에서는 단백과 혈액이 나오면 신장질환에 의한 고혈압인지, 아니면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어 신장이 손상된 것인지 조사한다. 이 경우에는 혈청의 크레아티닌 측정으로 신장기능에 대한평가가 필요하다.
그밖에 흉부방사선 촬영으로 심장의 비대 여부, 심전도로 심장의 기능, 그리고 안전검사로 눈의 망막혈관을 살펴 동맥혈관의 상태등을 파악한다.

증상

고혈압에 의한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합병증을 의미하는 것이며,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고혈압이 많이 진전되어 있는 상태이다. 고혈압의 증상을 본태성 고혈압과 2차성 고혈압 및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증상 등으로 나누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본태성 고혈압의 증상
본태성 고혈압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의 증상으로 알려진 것은 두통, 현기증, 코피 등이다.

*두통
고혈압으로 인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정도가 심한 환자들로 혈압이 적절하게 치료되면 두통이 없어지기 때문에 고혈압에 의한 두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두통은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하고, 그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호전되며, 뒷목부위의 통증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두통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고혈압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는 고혈압이나 두통 모두 상당히 흔한 것이므로 이 두 가지가 우연히 같은 환자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통이 없으면 고혈압이 아니며, 두통이 좋아지면 고혈압도 좋아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현기증
현기증과 고혈압이 서로 관계가 있는 것 같아 보이는 것은 두통의 경우와 같이 현기증이 있을 때 고혈압이 아닐까 우려하여 혈압을 측정해 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강압제를 투여하여 생긴 기립성 저혈압 때문에, 즉 갑자기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짐으로써 느끼는 것과 같은 증세이다. 따라서 고혈압 자체로 현기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코 피
정상혈압인 사람도 흔히 코피를 흘린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라서 특별히 코피를 흘린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코피가 흐르는 것 때문에 긴장하여 일시적으로 혈압이 더 상승하고, 또 고혈압 때문에 코피가 다른 사람에 비해 더오래 흐르는 경우는 있다.

2차성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의 정도가 심하지 않는데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본태성 고혈압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반면, 2차성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분명하며, 이는 수술 및 치료에 의해 완치 될 수 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에는 신장질환, 갈색세포종,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신동맥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때 고혈압과 함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갈색세포종의 경우 간헐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면서 맥박이 빨라지고 당뇨병이 관찰되며,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의 경우에는 근육쇠약감, 이상감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 자기가 생각하기에 중요하지 않더라도 모든 증상을 상세히 이야기하는 것이 고혈압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증상
치료받지 않는 상태에서 장기간 고혈압이 진행되면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높은 혈압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과 동맥경화의 촉진 때문에 병발하는 질환으로 생기는 합병증의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있다.
먼저 높은 혈압에 의한 합병증 증상은 출혈성 뇌출혈, 악성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신장혈관의 경화, 대동맥 박리 등이며, 동맥경화의 촉진에 의한 증상으로는 관상동맥질환, 급사, 부정맥,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이 있다.

* 합병증
고혈압 합병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기관은 뇌, 심장, 신장,등이다.

* 뇌출혈
뇌에 있는 혈관에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모세혈관의 일부가 늘어나서 동맥류가 생기고, 그 동맥류가 터져서 뇌출혈이 일어난다.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뇌조직은 다른 조직과 달리 아주 부드러워서 혈관을 잘 보호해 주지 못하므로, 약해진 혈관이 터질 가능성이 더 많다. 이러한 현상이 눈의 망막에서 이러나면 실명이 되기도 한다.

* 심장비대
마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팔 근육이 굵어지는 것과 같이 고혈압 환자의 심장 근육도 강한 수축을 계속하므로 비대해진다.
어느정도까지는 심장이 비대해도 아무 증상이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으나 어떤 한계에 도달하면 심근 자체가 너무나 비대하여 필요한 혈약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점차 약해져서 마침내 심실수축운동을 완전하게 하지 못한다.
적절한 고혈압 치료를 받으면 수개월 내에 정상을 회복할 수 있으나, 치료 없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여 좋지 않은 결과가 빚어진다.
폐장에도 혈액이 축적되어 호흡이 곤란해지고, 하지 쪽에 수분이 괴어서 몸에 부종이 생긴다. 말초 세동맥에 대한 압력은 점차 더 강해져서 혈관이 더욱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점차 나빠진다.

* 요독증
신장은 혈약으로 운반되어 온 신진대사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관인데, 고혈압이 지속됨에 따라 세동맥의 벽이 두꺼워져서 신장을 통과하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신진대사 노폐물과 염분 및 수분 등이 체내에서 축적되어 요독증을 일으키게 된다.

* 동맥경화
동맥 내의 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혈관내막이 손상되기 쉽고, 혈액중에 포함되어 있는 콜레스테롤 등이 동맥벽에 쌓여 동맥경화 과정이 가속된다. 현대인들은 20대 이상이면 거의 누구나 동맥경화가 시작되나, 혈압이 높을수록, 또 혈중에 지방질이 많을수록 그 과정이 빨라진다. 동맥경화가 가장 많이 생기는 동맥은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며,이 동맥이 막히면 그 부분의 심근이 파괴되어 심근경색증이 생긴다.

의학박사 유형준 (한림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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