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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창업주는 무언가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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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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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오전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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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계의 오너들도 3세가 경영을 이어 받은 업체가 상당수에 달할 만큼 적지않은 역사가 흘렀다.
다른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제약사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창업주에 이어 2세 3세로 대물림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그러나 자식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하류제약사로 전락하는 경우도 없지않다.
이런관점에서 아직도 창업주가 고집스럽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례는 “경영측면에서 창업주는 무엇인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국내제약사의 경영은 오랜관행을 감안할때 일반기업들이 감지할수 없는 경영노하우가 발휘돼야 하는점 때문에 창업주의 경험과 판단은 그 업체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수 있다.
따라서 국내제약사중 2세가 경영일선이 참여하고 있다 하더라도 창업주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업체는 국내제약계의 전환기로 볼수있는 의약분업 이후 소용돌이속에서도 별 어려움없이 무난한 성정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특정품목의 라이프사이클을 예측하지 못한데 따른 예상밖의 어려움등이 다가왔을때 이를 극복해나가는것에 대한 창업주의 결단 사례는 모업체의 실례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아무튼 기업을 경영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창업주가 자신이 일구어 놓은 업체가 2-3세대에서 더욱 번창하기를 바라는것은 부모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심정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최근 영업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제약사 임원은 창업주로 부터 회사의 건물앞에 대형 국기계양대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반대의견을 제시했으나 결국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 회사는 조만간 사회복지재단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한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어려운데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여론도 제기됐었다고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창업주의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제약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자사의 미래지향적인 성장과 사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키 위한 대안으로 볼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어려운 여건속에서 국내제약계의 초석을 다져온 오너 1세대들이 사라져가는 시점에서 지금도 2세대 못지않은 젊음을 과시하며 경영수완을 펼치고 있는 창업주들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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