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종합병원 이상 10∼12월 진료분 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올해부터 의료기관 간 중환자실 질적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9일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은 11.9%로 선진국(9.8%)보다 높고 중환자실 중증도 보정사망률 평가 연구결과(500병상 이상 18개 병원대상), 중환자실간 사망률 격차가 3.2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포함된다. 대상환자는 만 18세 이상, 성인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는 포함되지만 중환자실 입실 48시간 미만 환자나 신생아중환자실, 화상환자는 제외된다.
심평원은 이 같은 중환자실 문제가 단순 인력확보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 임상진료지침에 따른 과학적인 방법으로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발주해 총 13개의 평가지표 및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했다.
평가지표에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병상 수 대 간호사수 비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지표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분율 △중심도관 혈행 감연 진단 혈액배양 검사 실시율 등이 포함됐다.
모니터링 지표로는 △인공호흡기 사용환자 비율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률 △요로 카테타 관련 요료감염 발생률 등이 진행된다.
심평원은 이 같은 적정성 평가에 앞서 이 달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보건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검토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통해 성인과 소아·신생아로 구분되는 이용실태분석과 함께 국내·외 사례조사를 통해 임상 질 지표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에 적용가능한 중환자실 평가지표 및 기준개발은 물론 요양기관단위로 중환자실 평가결과를 산출할 수 있도록 등급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적정성 평가는 병원간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 차이 감소로 질 향상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의료이용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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