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는 결핵(BCG) 피내용 백신 40만명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22일부터 보건소에서 예약 대기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에서 수입한 BCG 피내용 백신은 1앰풀에 2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다인용백신이다. 총 2만 앰풀을 수입해 4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다. 연간 출생아 약 42만5000명 중 약 20만명이 BCG 피내용 접종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신생아에게 1년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BCG백신은 피내용(주사형),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가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피내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권장하고 있다.
KCDC는 BCG 피내용 백신 추가공급으로 그간 보건소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대기 등 보호자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보건소에서는 다인용 BCG 피내용 백신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1앰풀당 약 15명을 모아 1~2주에 1회씩 예방접종을 했다. 주별로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BCG 접종을 했는데 최근 백신 부족으로 사전예약을 받아야 했다.
22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는 BCG 접종을 8월말까지 주별 1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 보건소별로 접종일이 다를 수 있으니 사전문의 후 보건소를 찾는 것이 좋다. 9월부터는 이전과 같이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주별로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BCG 접종을 해 보호자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KCDC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BCG 피내용 백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를 통한 '국산 BCG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산 백신은 2020년말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