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에 참석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고위급 회담의 수석대표로 참석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으로 공중보건위기상황시 대응 경험을 발표하고 위기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가 내년에 받기로 한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도입과 관련해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합동외부평가는 국제보건규약(IHR) 이행 강화를 위해 GHS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개발한 지표로, 양 기관과 기타 전문가집단이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 및 대응 능력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GHSA 회의기간 중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수석대표 회의와 GHSA 5자회담 및 한·미 양자회담에도 참여했다.
항생제 내성 관련 회의는 올해 9월 UN총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 13개국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키로 한 것을 포함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5자회담은 우리와 핀란드, 인도네시아, 미국, 네덜란드 등이 참가해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GHSA는 종감염병, 항생제 내성균, 생물테러 등 보건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역량 및 국가 간 공조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2월 출범한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내년 GHSA를 이끌어나가는 중심국가 10개국의 모임인 '선도그룹' 회의의 의장직을 맡아, 5번의 선도그룹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이 내년 GHSA 선도그룹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은 글로벌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한국의 훌륭한 경험을 공유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