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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100년사 발간
국내 한센병사 전문가 구성 집필진, 책 완성도 높여
▲ <의료편>표지사진
국립소록도병원은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소록도 100년사 집필․편찬 사업이 마무리되어 ‘소록도 100년, 한센병 그리고 사람, 백년의 성찰’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소록도 100년사(이하 100년사)는 소록도병원의 성과와 발전상을 홍보하는, 일반적인 기관사와 달리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다.

특히, 한센병 치료와 한센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병원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고 오히려 그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섰던 불행한 과거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술돼 있다.

100년사는 역사편과 의료편 두 권으로 구성했고, 사진집을 별도로 발간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편은 기존에 발간된 소록도 80년사(1996, 국립소록도병원)를 토대로 하되 한센인의 시각에서 과거를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의료편은 국제 한센병 정책의 흐름, 병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주체와 제도의 변화, 치료약의 발전 과정 등을 서술하고 있다. 의료사를 일반사에서 독립하여 기술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소록도병원이 한센인 집단 격리 시설에서 의료기관으로 그 성격이 전환되었음을 상징한다.

사진집은 한센인들이 병고와 가난 속에서도 교육과 종교, 자치활동을 통해 소록도에 생계의 터전을 만들고 삶의 주체로서 살아낸 모습을 담았다.

집필진으로는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학과)를 중심으로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실태조사, 일제하 강제격리 피해 소송, 한센인 피해사건 조사 보고, 국립소록도병원 구술사료집 및 역사자료집 발간에 참여한 한센병사(史) 연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판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한센인이 당한 고통에 대하여 사과와 위로를 전하고, "소록도 100년사가 역사적 교훈의 거울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영기자]sweets1019@naver.com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8-0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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