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규제 혁신을 통해 K-바이오·푸드·뷰티의 글로벌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를 ‘세계 속의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한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산업 성장 견인을 위한 허가·심사 속도 혁신이다. 오 처장은 기존에 420일가량 소요되던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AI 기반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여 심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지원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규제 설계를 통해 K-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거 투입된다.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온라인 불법 광고 관리를 강화한다.
수입 식품에 대해서도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여 부적합 식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담배 유해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기본이 단단한 안전’을 구현할 방침이다.
모두가 누리는 안심 일상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강화한다. 전국 모든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 안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식품 정보를 수어와 음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을 위해 국가가 치료제를 직접 공급하고, 필수의약품의 공공 생산을 강화하여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오 처장은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쉼 없는 노력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께는 안심을, 산업에는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는 식약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1-02,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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