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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관리 미흡, 고위험군 검사율 12%
건강검진서 발견 많지만 치료·검사 연계 낮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지방간 환자들의 진단 이후 치료 연계와 정밀 검사 이행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양대 전대원 교수팀이 차병원·노원을지대병원·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성인 1만2,946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전체 지방간 환자의 79.9%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했으나, 실제 의료기관을 방문해 후속 진료를 받은 비율은 57.7%에 그쳤다. 나머지 42.3%는 진단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후속 진료를 받지 않은 이유로는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41.6%)’, ‘스스로 관리 가능하다고 믿어서(23.9%)’, ‘의료진 권고 부족(23.9%)’ 등이 꼽혔다.

지방간 관리의 핵심인 간 섬유화 검사를 받은 비율은 전체 치료연계 환자의 14.9%에 불과했다. 특히 당뇨·비만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검사율은 12.1%에 그쳤다. 이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정밀검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충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이미 간 섬유화 위험이 높은 상태일 수 있다”며 “발견 이후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 실제 검사로 이어지게 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고위험군조차 간 섬유화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했다”며 “심혈관질환 위험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 경로 개선 등 이행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5-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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