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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전국 경보 발령
예방접종 준수·모기물림 예방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대구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1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병원체가 분리되거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한 경우,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 발령된다. 이번 검출은 도심 내 고인물에서 서식하는 빨간집모기(Culex pipiens)에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20~30%에 달한다. 회복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17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대부분 8~11월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5년간 환자 79명 중 60.8%가 남성이었고, 65.9%가 60대 이상이었다.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불활성화 백신은 총 5회, 생백신은 총 2회 접종이 권장된다. 또한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 거주자, 장기 체류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는 유료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모기물림 예방수칙도 강조했다.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긴 옷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과 모기장을 설치하고 집 주변 고인물을 제거해야 한다.

임승관 청장은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인 만큼 예방접종을 철저히 이행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도심 내 고인물 유충 방제와 성충 방제를 병행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6-18,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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