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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생제 개발 기술지원체계 첫걸음
전문가 네트워크 기반 맞춤형 지원 모델 기획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신규 항생제 개발 촉진을 위한 ‘분산 인프라 연계형 기술지원단 운영모델 기획’ 연구를 착수하고, 이를 위한 전문가 킥오프 회의를 7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감염병 극복 연구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국내 연구자가 발굴한 항균물질이 기초연구 단계에 머무르는 현실을 개선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생제 내성(AMR)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후보물질 발굴 이후 효능평가, 약동·약력학 분석, 독성평가, 제조공정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정을 소규모 연구그룹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대학, 연구기관, 전문시험기관, 산업계에 분산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단계별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지원단 운영모델을 설계한다.

이번 연구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수행하며, 6개월간 국내외 지원체계 사례 분석, 항생제 후보물질 현황 및 병목단계 확인, 지원 프로세스 설계 등을 진행한다. 전문가 자문 그룹과 전임상 분석 인프라 전문가를 포함한 다학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발굴된 항균물질의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이 후보물질 발굴 이후 비임상·임상 단계 진입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국내 항생제 개발 지원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자체 개발 중인 항생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2027~202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9~2031년 본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내 연구자들이 발굴한 항균물질이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기술지원체계를 마련해 연구 성과가 실제 항생제 개발 결실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은 국가 보건 안보 위기 중 하나로, 신규 치료제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내 연구 성과가 항생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7-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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