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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위험음주 줄고, 여성은 30대 이상 증가
질병청,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심층분석 결과 발표
질병관리청이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성인 음주 행태를 심층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남성은 전 연령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감소한 반면 여성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은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고(57.1%), 3명은 폭음(33.7%), 1명은 고위험음주(12.0%)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간음주자의 59%가 폭음을 하고, 이들 중 35.6%는 주 2회 이상 폭음을 반복해 고위험음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음주가 폭음과 고위험음주로 단계적으로 심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모든 음주 지표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이 폭음을 하고 40~50대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이 고위험음주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20~40대에서 폭음과 고위험음주 비율이 높았으며, 최근 10년간 30대 이상 여성의 위험 음주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울산, 충북, 부산이 월간음주율이 가장 높았고, 세종, 전북, 전남은 낮았다.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충북, 울산에서 높았으며, 세종, 대전, 서울은 낮았다. 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낮은 지역보다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고, 걷기 실천율은 낮아 건강행태 차이가 뚜렷했다.

또한 흡연자의 고위험음주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2.6배 높았고, 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자는 1.3배, 우울증상 유병자는 1.2배, 스트레스 인지자와 비만자는 각각 1.1배 높아 고위험음주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남성은 전반적으로 음주 지표가 개선됐지만, 30~50대 남성과 30대 이상 여성은 여전히 폭음과 고위험음주율이 높다”며 “폭음과 고위험음주는 각종 질환과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주와 절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WHO는 어떠한 수준의 음주도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임산부·운전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지자체와 관련기관은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음주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6-07-28,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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