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고 의료기관 내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 시범사업」의 3차 연도 참여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이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선정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은 2024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운영되는 사업으로, 의료기관 내 체계적인 항생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공중보건 과제로 지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항생제의 적정 사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돼 왔다.
현재 1차 연도 78개 의료기관에 이어 2차 연도에는 총 90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약사 등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항생제 처방 적정성을 검토하고, 의료진 교육과 인식개선 활동,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균 발생 현황 모니터링, 처방 중재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 처방 중재 활동은 항생제가 실제로 필요한 상황인지, 선택된 항생제가 적절한지, 처방 기간과 용량이 적정한지 등을 전문가가 검토하는 과정이다. 일부 고위험 항생제의 경우 사용 승인 또는 제한을 통해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고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3차 연도 공모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300병상을 초과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ASP 전담 인력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공모가 현재 진행 중인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모집인 만큼 의료현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시범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한 차례 진행됐지만, 올해는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대면 설명회로 확대해 총 3회 운영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ASP 개념과 필요성, 시범사업 운영 방식, 평가체계, 참여기관 역할 및 지원 내용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적정사용 문화 정착이 단순히 한 의료기관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생제 내성균 확산은 감염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입원 기간 증가, 의료비 상승, 사망 위험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 현장에서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는 ASP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의료현장에 조기 안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의료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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