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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전주시 보건소 -
전주시 보건소 박철웅소장
고혈압·당뇨사업 등 전국 보건소서 벤치마킹
치매 예방사업 "효율적 치매관리" 모델 제시

전주시보건소(소장 朴 澈雄)는 보건사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보건소 운영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선택을 한다던가 가능한 모든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보건사업을 선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어정쩡한 선택을 하면 전략의 방향이 뚜렷하지 않게 되고, 모든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면 근본적인 모순 점 때문에 어느 하나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 두 경우 모두 그 결과는 평균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은 뻔하다”는 것이 박 소장의 신념이다. 전주시보건소가 특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뱃살빼기 대회’나 ‘뺀 살 유지 대회’, 그리고 효율적인 ‘치매 예방사업’ 등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사업의 성과를 배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케 한다.

보건소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꿔 놓을 만큼 획기적인 프로그램들, 뱃살빼기대회, 뺀 살 유지대회는 물론 쑥쑥이와 튼튼이의 건강캠프, 뱃살센터(건강증진센터), 이동건강증진 콜 서비스, 구강건강 골든 벨 퀴즈대회, 온 고을 시민건강 걷기 대회, 치매 무료검진 등. 이렇듯 전주시보건소는 기존의 보건사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건강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생로병사, 무한지대 Q, 전국시대, 생방송 투데이, 아침마당, 비타민, 열려라 TV 등 주요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 굴지의 잡지에서 취재 요청이 쇄도할 만큼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사업들이 즐비한 것도 이 같은 성과에서 비롯되고 있다. 전주시의 인구는 63만명. 이들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인 보건소는 1개소, 보건진료소는 4개소뿐이다. 직원 1인당 약 1만명에 주민을 커버해야하는 셈이다. 아마도 전국 수위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서 다양한 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주시보건소의 효율적인 사업 수행은 “시간과 공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조건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지혜를 새삼 일깨워 주고도 남음이 있다.

■ 건강증진센터·뱃살센터

예약 대기자가 평균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절대적이다. 종합상담(기초검진, 건강상태 파악 등) 후 최소 3~5회 방문을 통해 운동, 영양, 스트레스 관리까지 완벽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성인비만예방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활발하게 운영해온 뱃살센터를 보건소 신축이전과 더불어 건강증진센터로 개칭하여 체력측정실과 운동지도실로 확대함으로써 비만예방사업의 획기적인 점환점을 맞고 있다.

체력측정실, 운동지도실, 상담실, 샤워실 등이 최신 시설로 설치되면서 체력측정은 물론 전문 운동지도사에 의해 개인별 맞춤처방에 의한 운동법을 지도함에 따라 그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체력측정실에서는 최첨단 IC 카드 방식의 체력진단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개인별 맞춤 운동지도를 위해 신규 설치된 운동지도실에는 트레드 밀 4대, 스텝퍼, 싸이클 등의 유산소 운동기구와 근력운동을 위한 헬스 기구 17종이 비치되어 있어 최신 헬스센터를 방불케 한다.

건강증진센터에 등록이 되면 기초건강진단(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말초혈액순환, 체성분 검사 등)을 받은 후, 총 8종의 체력진단(악력, 배근력, 순발력, 민첩성, 유연성 등)과 에어로 바이크 측정기를 통한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으로 일차 테스트가 마무리된다. 이 같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전문가(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사 등)에 의한 개인별 상담(운동, 영양, 스트레스 등)이 이루어지고, 상담 후 개인별 운동방법 및 식이요법이 처방된다.

그리고 일단 건강증진센터에 등록이 되면 분야별로 3~7회의 관리를 받게 되며,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보건소에서 시행중인 금연, 절주, 운동, 고혈압·당뇨교실 등 전문프로그램에 연계, 집중관리 된다.

■ 고혈압·당뇨교실

고혈압,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 변화를 공략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고혈압 2일 교실, 당뇨 3일 교실에서는 다른 보건소와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2~3일간의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주민의 요구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각 대상자의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 운동지도사와 함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나, 전문 영양사가 처방해준 개인별 열량에 따른 시식회를 갖는 것, 그리고 간호사와 함께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 이완요법 및 발 맛사지 등. 교육 대상자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고 흥미롭게 진행됨으로써, 교육프로그램 이수자의 만족도는 절대적이다.

전주시보건소의 고혈압·당뇨 교실에 대한 벤치마킹이 다른 시·군·구 보건소는 물론 건강보험공단 등 관련단체로부터 줄을 잇고 있는 것도 고혈압, 당뇨 교실 운영이 그만큼 전문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뱃살빼기 대회 & 뺀 살 유지대회

“비만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라”
“평소 운동 하지 않는 대상을 잡아라”
특징적 건강사업 실천대회 자리 매김


“비만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라” “평소 운동하지 않는 대상을 잡아라” “문제는 ‘의식의 변화와 실천’이다” 2004년도부터 시작되어 벌써 7회 째를 맞는 뱃살빼기 대회를 통해 비만과 한판 승부를 치른 주부만 해도 벌써 1,345명에 이른다.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갖가지 아이템을 수집하여 분석하던 중에 박 철웅 보건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뱃살빼기대회는 수많은 언론과 잡지, 방송에도 소개되어 타 시·군·구에도 벤치마킹 되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한번 맺은 인연은 절대 놓지 않는다”는 구호아래 뺀 살 유지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까지 하고 있어 전주시민의 특징적인 건강사업 실천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02년도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전주시 비만예방사업은 초등학생부터 노인은 물론, 가족에 이르기까지 비만예방사업에 대한 시민의 호응과 만족도를 크게 제고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소 비만사업의 모델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대상 비만교육은 건강생활 실천 반 3개교, 음악 줄넘기 반 5개교를 운영하는 한편 여름방학 중 2박3일 동안 50명을 대상으로 비만캠프와 중등도 이상 비만아 관리를 위한 여름방학 건강체중교실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이러한 사업 성과로 2004년도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우수보건소로 선정되는 한편 2005년도 전라북도 주관 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함께 가자" 건강한 相生의 미덕

■ 박 철웅소장은

호스피스 운동을 하는 정신의학자 엘리지베스 퀴블러스는 『인생수업』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텅 빈 공간이 되라. 다른 사람이 지나 다니게 하라. 자신 안에서 세계의 영혼을 발견하고, 인간 안에서 신의 정신을 보라. 그것이 진정한 관계이다. 삶은 거울과 같다. 삶에 미소 지으라. 그러면 삶이 당신에게 미소지을 테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지 못해도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는 것, 그럼으로써 自他가 만든 장애물을 넘는 것이 사랑의 삶일 것이다. “작은 힘이지만 시민을 위해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그 프로그램을 실행해나가면서 느끼는 보람이 너무 행복하다”는 박 철웅소장.

공직에 몸담게 된 배경에 대해 보건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선배들의 권유도 없지 않았지만 외과를 전공한 임상의로서 “내가 과연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까하는 망설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공직이나 개업이나 어느 하나를 지목하여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라며 지금은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갖고 만족한다고 했다. 삶은 거울과 같은 것이고, 누구를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생 수업’을 조용하게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박 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매예방사업이나 뱃살빼기 대회 및 뺀 살 유지대회 등도 사랑의 삶에 대한 자기 실천이다.

공인으로서 남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 개인적인 사생활에 우선해서 갈등을 풀어주고 조정해주는 것, 스스로에게 엄격하지만 맡은 바 책무에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념하리라’는 자기 암시이자 생활패턴이다.

"가족과, 이웃, 그리고 주민을 섬기는ㆍㆍㆍ"
행복 넘치는 '친절한 보건소' 지향

“보건소는 규제와 단속이 아니라 주는 사업이 필연적인 고유 업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절은 몇 번씩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입니다”. 조금만 친절해도 시민은 훨씬 빠르게 접근해 올 것이고, 친절만 하면 부딪힐 것이 없다는 신념도 결국은 보건소가 봉사기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주시보건소가 내리 3년째 전주시 친절평가단의 평가에서 우수 부서로 선정된 것도 직원들의 이러한 정성이 이룬 결실이다. 박 소장은 최근 전 혜성교수가 펴낸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50여년 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로 키워 내기 위한 ‘오센틱 리더십’의 7가지 요건을 정리했다.

오센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섬기는 리더십이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를 섬기고 타인을 섬기고 세상을 섬긴다. 오센틱 리더십은 바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실천 덕목이다. 박 소장이 다양하고 흥미롭게 진행하고 있는 보건사업도 결국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주민을 섬기는 일이다. 진정한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박 소장의 표현처럼 공인의 의무나 배려의 삶이라는 것도 결국은 “먼저 스스로 자신을 섬기고, 서로를 섬기고, 자녀를 섬기며, 더 나아가 남을 섬기고 사회를 섬기는 일”일 것이다. 최근 전주시 보건소는 직원 단합대회를 새로 지은 보건소 5층 옥상에서 보건소를 다녀갔던 직원들을 초대하여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은 음악회로 개최한바 있다.

“섹스폰 연주, 그리고, 필리핀 듀오의 아름다운 하모니...”. 박 소장은 이렇듯 다정하고, 충실하다. 친절은 이런 섬세한 배려 속에 물 흐르듯 스며드는 것이다. “이제 내가 도와줄게. 함께 가자”하는 바로 그 마음! 그것이 박 소장의 마음이고, 전주시보건소가 지향하는 건강한 相生, 즉 사랑의 리더십일 것이다.

【주요 약력】 ▷1986. 2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4. 2 전북대학교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과정 수료 ▷1997. 8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일반외과) ▷1998. 1~1999. 1 임실군 보건의료원 진료부장 ▷1999. 2~현재 전주시보건소장

♥감사합니다 이날 취재에 항상 웃음을 머금은 채 성심성의를 다 하여 도와주신 김 은선님, 사업설명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신 박 명희 시민건강증진팀장님, 노란 유기그릇에 담아 나오는 전주 비빔밥만큼이나 구수한 얘기를 들려주셨던 김 희복건강증진과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 치매예방·관리사업

관련 병·의원 17개소와 협력관계 체결

전주시 65세 이상 노인은 9.0%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8% 증가하는 등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전주시보건소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치매예방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치매 예방 정책의 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주시 관내 신경과 및 신경정신과 등 관련 병·의원 17개소와 손잡고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만 6년 동안 12,381명에 대한 조기검진으로 4,670명의 치매환자를 발견하여 투약비를 지원해 주는 등 치매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치매 의심환자가 협력 병·의원을 방문하면 환자 본인부담금을 보건소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해줌으로서 환자 가족은 물론 관련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최대한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이 비결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부담스러운 질환인 치매는 개인적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공공의 적”이라고 표현하는 박 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치매에 대하여 조기 발견·등록·관리, 상담·교육으로 치매노인과 가족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전국 최초의 실질적인 치매 예방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도 이런 사명감에 기인한다. 박 소장은 다만 치매 조기발견이후 치매 예방약 의료지원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중단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전주시보건소의 경우 이러한 치매예방사업과 병행하여 시립 노인복지병원을 중심으로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입원치료, 낮 병동 운영, 재가환자 방문간호 등을 시행하는 등 치매관리의 효과적인 모델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02-05,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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