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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인제군 보건소 -
인제군 보건소 권장원소장
‘국내 남성 最長壽 마을’ 주민 밀착형 보건사업 중점 전개

전체 인구의 12.7%가 노인인구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이야기는 감동이다. 사람들은 ‘장애인 차별 철폐’라는 추상적인 구호에 감동하지 않지만 “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 짜리 다리”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말아톤’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보건소에서 수행하는 사업이라는 것이 대부분 유사하지만 보건소가 주민과의 일차적인 건강통로라는 점에서는 보건소별 각기 다른 특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추상적인 구호보다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업의 전개가 보다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도 있다. 강원도 인제군은 인구3만 남짓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인제군보건소(소장 권 장원) 가 전개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사업이나 기타 건강증진사업도 여느 농촌지역 보건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그러나 권 소장의 말처럼 ‘찾아가는 사업’을 통한 주민들과의 내밀한 정감의 교류는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대부분 노인 분들인데다 사람이 귀해 “손잡고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다정한 인심을 뿌리치지 못해 몇 군데 더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정성이 보건소와 주민들의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엮어주는 튼튼한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제군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인구 구조를 보이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하여 만성퇴행성질환의 조기발견을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비교적 개입 효과가 큰 고혈압 및 당뇨관리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제군보건소는 고혈압 및 당뇨병 유병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아래 ▶혈압·혈당·혈중지질 측정율 향상(2010년 70%) ▶등록관리율 향상(고혈압 2010년 50%, 당뇨병 2010년 505) ▶등록환자 교육 이수율 증가 ▶건강생활실천율 향상 등에 주력하고 있다.


■ 만성질환 관리사업

역할 분담과 협력적 관계(파트너십) 수립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관리사업은 예방교육, 홍보, 조기발견, 등록, 관리 사업을 주 내용으로 지역사회 진단 및 기획, 사업수행 및 평가의 과정을 거치고 사업의 질적·양적 심화를 위해서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방교육, 홍보는 지역사회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교정을 통해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주기적인 혈압, 혈당 측정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기발견사업은 우선적으로 보건기관 내소자에 대해서 혈압, 혈당 측정을 일상화하고, 사업 역량에 따라 학교와 사업장과의 연계, 체계적인 지역사회 조사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등록, 관리사업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전기에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혈압, 혈당치 측정 및 관련 검사를 받게 했다. 정상 혈압,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 개선내용을 실천토록 하여 궁극적으로 정상 혈압, 혈당치를 유지하는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진료실과 보건사업 부서의 정보 공유는 물론 정기적인 보건소 방문 뿐 아니라 우편, 전화, 인터넷을 이용한 적극적인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은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가 될 수 있도록 접근하고 협력의 정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과 치료프로그램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 보급 및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향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흡연의 심각성과 위해성을 인지시켜 흡연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고, 주민의 흡연율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강화 특히 어린이들의 학습지와 인형극을 통한 흡연에 대한 부정적 태도 형성 등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적 특성상 농한기를 이용한 방문 금연교실과 이동진료와 병행한 이동금연클리닉운영, 특히 관내 군부대에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12사단 수색대대는 100%의 금연성공율을 보였다.

▲절주사업을 위해 지역주민과 학생대상 음주실태조사를 하여 지속적인 절주 홍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운동사업으로 초등학생 비만아동 대상 체중관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양의 불균형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초등학교 비만아들의 증가, 이로인해 성장 후 당뇨 등 성인병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적절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영양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영양지원사업으로 독거노인 대상 유제품을 매일 153인씩 지급하고 있다. 미취학아동과 독거노인들의 균형있는 식사와 올바른 영양지도를 위해 표준 식단표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와 초등학생 대상 아침결식과 편식 예방을 위해 순회 영양교실을 상,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경로당을 순회하여 노인 영양상태 진단과 영양교실 운영으로 노인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임부 및 영,유아 어머니 대상으로 이유식 및 어린이 간식 조리교실을 상하반기 8회 실시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만성질환 관리 치료프로그램

등록환자 내소 시와 진료 후에 영양상담실을 경유토록 하여 체성분 분석과 더불어 영양사의 1:1 영양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개인별 등록대장을 만들어 규칙적 투약관리를 하고 있다. 운동실천율 제고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당뇨인 산길 걷기 대회는 운동 전후 혈당측정으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함으로써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부지런하면 일은 밀리지 않는다"

질환은 게으른 사람에게 오는 것
보건사업은 주는 사업 “열심히 할 뿐”

■ 권 장원 소장은…

종종 시골에 묻혀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걱정과 그늘보다는 오히려 여유와 느긋함, 환한 웃음이 번지는 것을 볼 때면 그 힘이 무엇일가 생각하게 된다. 하늘이 주신대로 받아들이는 햇볕과 바람과, 산과 들, 그리고 싱싱하고 거친 음식들이 구수한 된장과 함께 보글보글 끓어올라 ‘젊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아닐까. 인제군보건소 권 장원소장은 “부지런하면 일은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함, 그런 한편으로 업무를 밀어 부치는 역동적인 모습과 낙천적이고 밝은 마음. “질환은 게으른 사람에게 오는 것” 이라거나 “보건사업은 주는 사업”이라는 것,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는 등. 권 소장의 어휘는 쉽고, 소박하다.

그가 즐겨 말하는 이런 평범한 일상들이 속 깊은 잠언으로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오랫동안 쌓아 온 근면함과 성실성 때문일 것이다. 인격은 인내·사랑·유머·선행·용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있다면 죽음뿐이며, 신은 삶을 경영하는 권한을 우리 손에 맡겼다”는 말이 실감나게 묻어 나오는 것도 이렇듯 자연의 멋과 훈훈한 인심이 어우러진 정성 때문일 것이다.

인제군보건소가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당뇨인 산길 걷기 대회나 혈압·혈당 알기 캠페인 등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도 “보건소 직원이나 주민이 모두 한 마음으로 통하는 정” 때문이다. 권 소장은 농촌지역 보건소의 특징이지만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보건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행정이 필연적이라고 했다. 보건소 고유의 사업은 물론 수해복구사업이나 산불예방사업 등에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접촉이 빈번하고 그런 한편으로 유대감도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수해 때는 모든 직원이 총 동원되다시피 수해복구에 매달리는 한편 가가호호 방문하여 의료지원을 하느라 밤 11시가 넘게 퇴근할 때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다행히 전염병 발생이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권 소장은 지역적 특성상 교통불편 지역 및 독거 노인 세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주민 친화적인 방문보건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먼저 건강해야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권 소장은 인제군 공무원 마라톤동호회장을 맡을 만큼 마라톤매니아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에 10㎞는 꾸준히 달리고 있으며, 1년에 5~6회 정도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2~3차례는 풀 코스를 완주한다. 기록은 4시간 초반. 3시간 30분이 목표. 권 소장은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마라톤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한다. 27년을 피다가 4년 전에 끊은 담배와 함께 마라톤을 하다보니 금주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희망과 두려움은 함께 온다고 했다.

“두려움은 작은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바꾸고 싶지만 과거의 습관 때문에 좌절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 소장의 마라톤은 또 다른 교훈을 일깨워 준다. 81년 공직에 몸 담은지 올해로 27년이 된다는 권 소장은 지난 2005년 1월에 인제군보건소장에 부임했다. “늘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된장 철학이 구수하게 그 내음을 간직하는 한 ‘국내 남성 最長壽 마을’인제군 어르신들의 ‘젊은 건강’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군부대장병 금연환경 조서을 위한 이동금연 클리닉 사업
군부대 대상 다각적인 금연사업 전개

대대 장병 100% 금연성공율 달성

인제군보건소가 특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군부대 장병 금연환경조성을 위한 이동금연클리닉 사업이다. 인제군은 지역적인 특성 상 인구의 54%가 군인이다. 군인들의 경우 흡연율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건강증진 활동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인제군보건소는 군부대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금연사업을 통해 흡연율을 낮춘다는 목표아래 이동금연클리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연배지 착용으로 금연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군부대 PX에서의 담배 판매 금지와 포상을 통한 인세티브 제공 등의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단계별 전략을 수립, 1주차인 도전단계에서는 금연교육 실시, 금연서약서 및 등록카드 작성, 금연 현황판 작성 및 담배 화형식 개최, PX담배 판매를 중지하고, 2주차인 적응단계에서는 금연보조제 지급, 금연배지 착용, 금연1주차 성공자 포상, 소감문을 작성토록 하는 한편 발전단계와 완성단계에서 성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여 성공률을 제고 시켰다.

그 결과 금연 클리닉 등록 군인 425명 가운데 324명이 4주 금연에 성공(76%)했으며, 6개월 금연자 수도 307(72%)명으로 금연성공율을 크게 제고시켰다. 권 소장은 “금연 사업의 경우 개인 교육보다는 다양한 전략을 적용한 세팅 접근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군인들의 경우 훈련 소 입소 시 절반 정도에 그쳤던 장병들이 자대 배치 후 62%에 가깝게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서 볼 때 이들에 대한 금연 사업이 전 부대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제군보건소의 군부대 장병을 위한 이동금연클리닉 사업은 각종 언론에 소개되어 군부대 금연문화 정착의 모델 케이스가 되고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02-06,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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