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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대의 첨병, 봉사의 현장을 찾아”- 횡성군보건소 -
강원도 횡성군 보건소 염경숙 소장
방문보건ㆍ재가복지 통합사업 성과 커

강원도 횡성군보건소(소장 염경숙)는 농촌지역의 특성상 노인인구가 대부분이어서 지역사회진단을 통해 얻은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여 여러 가지 노인운동프로 그램을 개발ㆍ적용하고 있다. 건강하고 당당한 노년을 위한 노인요가교실, 건강체조 교실, 수영교실, 영양상담교실 등 질병예방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료취약지역에 대해서는 2개 보건진료소를 선정하여 강원 대학교병원과 군 보건소에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갖추고 만성질환관리 및 치매치료예방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방문보건 재가복지통합사업과 노인치매조기발견을 위한 치매관리사업은 주민들의 특성에 적합한 사업으로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모범적 모델이 되고 있다. 횡성군보건소는 2006년 보건사업 평가에서 방역사업 강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방역혁신 시범 군으로 지정되었으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및 도비 포함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치매관리 지역사회 보건사업 모범적 모델
강원대병원과 연계 체계적 사업실시 효과

■방문보건ㆍ재가복지통합사업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도를 충족시키는 한편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활동 인력 확보 및 자원개발을 통한 지역주민의 참여 의식을 제고시키고 유기적인 지역사회공동체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염 소장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되어 있는 독거 노인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물질적인 요구를 충족하여 노년기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횡성군보건소는 ▲정부ㆍ민간과 보건ㆍ복지의 적절한 역할분담과 상호 협조 보완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사정, 교육 등 질 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노인성질환의 사전예방과 진료, 간병 및 시설 의뢰를 통한 사후관리체계 구축 ▲실질적인 보건ㆍ복지 통합서비스 제공에 대한 평가 지표 개발 등으로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통합프로그램 Ⅰ
(율동동작 프로그램ㆍ오락 서비스)=운동보다는 노인의 습관에 익숙해져 있는 운동형태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에 도움을 제공하여 삶을 즐기게 한다.

▶통합프로그램 Ⅱ
(원예 프로그램ㆍ말 벗 서비스)=식물 가꾸기를 통한 신체적 심리,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지게 되며, 흥미, 관심, 관찰력 증가로 희망, 기대감, 즐거움 등 삶의 의미를 갖게 한다.

▶통합프로그램 Ⅲ
(영양 프로그램ㆍ도시락 서비스)=노인은 치아 탈락,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으로 인한 영양장애와 노인성질환은 영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영양관리프로그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사가 식단표를 작성, 영양제를 제공하는 한편 병원에 의뢰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통합프로그램 Ⅳ
(자가조절 프로그램ㆍ이미용, 목욕 서비스)=관절염이나 고혈압, 기타 만성질환들은 완치가 되지 않고 최선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 자가조절방법을 습득하여 질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 증진, 자신의 삶을 증진시키도록 하고 있다.

▶통합프로그램 Ⅴ
(건강한 이웃 프로그램ㆍ실버파티)=사회적인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인 지지체계 구성을 위해 노인잔치서비스, 전화안부서비스를 통한 소외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프로그램 Ⅵ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ㆍ개선 및 보수)=고령 및 주거환경불량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응급대처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개선 및 보수서비스, 도배 및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프로그램 Ⅶ
(방문진료ㆍ구강관리ㆍ안질환관리 및 결연)=경제적인 문제로서 생활 빈곤으로 질환에 따른 치료 및 결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통합프로그램 Ⅷ
(호스피스 및 장례)=임종이 다가오는 대상자에 대하여 호스피스간호 제공 및 사망대상자에 대해 조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치매 조기발견사업

염 소장은 ”노인인구의 증가로 치매환자 발생율도 높아짐에 따라 치매환자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로 심각한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치매가정 방문서비스 제공으로 가족들과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 및 노인의료비 절감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사업목표는 관내 치매환자등록관리를 현재 20명에서 올해 말 30명으로 50% 증가시키고, 간이 정신상태검사(MMSE-KC)를 치매추정인구의 58.5%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염 소장은 ”횡성군의 노인인구가 2006년 19.87%로 노인치매 유병율은 전체 노인인구의 10%내외(횡성군 치매추정인구수 854명)인데다 60세부터 치매가 급속히 발생 5년마다 유병율이 2배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치매환자는 대개 중등증(돌봄 필요) 시기에 발견되어 환자와 가족 모두의 생활이 황폐화되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격심하다는 점에서 조기발견 시 중증치매로 진행을 예방,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관리사업의 정착이 무엇 보다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치매조기 검진사업=관내 61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원격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1단계 치매선별(MMSE-KC) 검진, 2단계 치매 신경심리검사(CERAD-KN)를 실시하고, 3단계 치매임상평가(CERAD-KC) 정밀검진과 4단계 CT, MRI 등을 통한 추가 정밀검진은 강원대부속병원에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검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소견자 정밀검진은 무료로 실시해주고 있다.

▶치매환자 등록관리사업=마을 이장을 통해 대상자 현황을 파악하여 치매 신원 확인 팔찌 제공, 치매환자의 실종 및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치매등록자에게는 10종의 간호용품도 제공한다.

▶치매 상담실 운영=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 및 가족, 주민에게 직접 찾아오는 불편함을 없애고 필요시 치매관련 정보,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상담일지를 작성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일하는 것"

■ 염 경숙 소장은…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일하는 것” 염 경숙 소장은 차분한 모습과 낮은 옥타브로 인해 조금은 조용한 듯한 인상과는 달리 업무에 관해서는 진취적이고, 정열적인 소신을 피력했다. ”염원과 애절함이 간절하면 하늘도 감동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면 사람들은 내 곁으로 모여들 것이고, 닫힌 문도 열리고, 부족한 지식과 기술을 보완하여 발전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할 때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을 즐겁게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논리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직원들도 ”모든 업무를 알아서 하도록 뒷받침 해주어서 열심히 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서로가 너무 화기애애해서 ”자매들 같이 보인다”고 하자 곧 바로 ”일에는 칼”이라는 대답이 되돌아왔다. 일 만큼은 철두철미하게 챙기고, 냉정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데요” 직원들이 경쟁이 아니라 친구 관계가 되어야만 조직이 성공한다고 한다.횡성군보건소는 그런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칭찬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닫힌 문도열리고,
부족한 지식과 기술 보완 발전시킬 수 있어

”훌륭한 직원들 덕분에 감동하고 있다”는 소장이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소장님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직원들 모두가 ‘고객 만족의 전도사’였다. 굳이 부연하자면 모험을 감행하게 해주는 동기부여, 내 장점을 언제나 동료들에게 말해주는 옹호자, 업무가 아닌 일을 부탁해도 들어 주는 동반자 역할에 서로가 충실하고 있는 셈이다.

항상 필기도구와 수첩을 놓고, 열심히 메모하고, 새로운 업무에 대해 공부하는 자세,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정겹게 다가오는 것도 이러한 일에 대한 열정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어른이든, 모든 사람은 칭찬 받기를 좋아하고 칭찬을 받으므로 일의 능률은 더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아랫사람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열쇠라고 봅니다” 염 소장은 1974년 횡성군보건소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횡성군에서만 근무해 왔고, 지난 2003년 7월부터 보건소장직을 맡고 있다. 그런 만큼 지역 사랑이나 주민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횡성군보건소를 방문하면서 ”우리 사는 일이란 저렇게 함께/ 붉은 양념 너저분히 무치고설랑/ 서로의 입 속에 김치 쭉 찢어 건네며/ 아리게/ 웃는 일”이라며 김치를 나눠 먹는 식구로 상징되는 공동체적 삶을 노래한 조 은산시인의 詩가 생각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연상작용인지도 모른다.

거창한 성공을 얘기하지 않아도, 대단한 감동을 주지도, 그렇다고 억지스러운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아도, 그래서 더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은 이제 따뜻한 봄날만큼이나 마음이 정겨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최 훈희기자/uonlyfor@hanmail.net

자율방역봉사단 구성 맞춤형 모기방제 실시

▶가장 중점을 두고 하는 사업은?

- 횡성군의 노인인구는 19.5%로 전국에서 최장수 마을로 선정되었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노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주민 스스로 건강유지, 건강증진에 노력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노인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노인운동프로그램으로 만성질환 예방, 노인구강건강증진사업, 방문보건사업의 일환인 백내장 시술, 보청기사업과 독거노인, 노인 부부세대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하여 가사서비스, 말벗서비스 등 노인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방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이 주최가 되어 스스로 운영하는 자율방역봉사단을 지난 3월 7일에 조직했다. 자율방역봉사단에서 맞춤형 모기방제를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전염병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 보건정책에 대한 견해는? -Health Plan 2010은 건강증진의 목표는 설정되어 있으나 평가지표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다. 사업별 세부적인 평가지표가 조속히 개발되어야 한다. 암 사업의 경우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정보시스템 인프라구축이 잘 되어 있어 암 수검율이나 암 사망률 등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큰 효과를 보고있다. 건강증진실천확산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중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환경방제사업 과학적인 전염병예방 주력
'1인 1수첩 갖기 운동' 만성질환 예방

▶만성질환예방사업에 대한 소신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만성질환예방은 아동기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어린이 비만관리, 스트레스관리, 적절한 운동과 영양사업을 통해 본인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보건기관에서의 길잡이 및 지지자 역할을 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현재 보건기관의 인력으로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우므로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여 활용하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질환예방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보건소에서는 한 예로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마을 및 유관기관을 순회하며 혈압, 혈당, 간이치매검사, 구강검진 및 건전한 생활습관개선을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인 1수첩 갖기 운동’으로 30세이상 주민에게 건강관리수첩을 발급하고 있으며, 순회 시 발견된 유소견자는 고혈압, 당뇨교실에 참석토록 하여 질병관리 및 보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치매발병율이 높아짐에 따라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과 치매원격클리닉을 운영하며 정밀검사까지 무료로 실시하여 치매환자 조기발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의 미래 설계는?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미래청정법인 횡성’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보건기관으로써의 역할에 보다 충실할 것이다. 주민과 같이 숨쉬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서비스의 현대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확대, 능동적인 질병예방관리 및 건강생활실천분위기를 조성하여 전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건강할 수 있는 지역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실현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군민이 건강으로 가는 길에 밝은 눈이 되겠습니다”

【약력】1972년 춘천간호대학 간호과 졸업. 1974년 횡성군보건소 근무를 시작으로 1993년 계장승진, 가족보건계장, 진료계장, 방문보건계장으로 재직했으며, 2003년 7월부터 보건소장을 맡고 있다. 2004년 행정자치부장관상 수상.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7-03-24,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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